스페인 안토니 가우디 작품 기획 전시 함께 준비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20세기를 대표하는 천재 예술가 살바도르 달리의 독창적인 작품과 스페인의 상징적인 건축가 안토니 가우디 작품을 '달리: 끝없는 수수께끼'에서 선보인다.
(주)티모넷 박진우 대표는 14일 서울 광진구 광장동에 위치한 그랜드 워커힐 서울 내 빛의 시어터에서 열리는 새 전시 '달리: 끝없는 수수께기' 개막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저희가 준비한 이번 전시는 달리 재단이 허락한 전시이다. 뜻 깊은 전시를 서울에서 개최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달리: 끝없는 수수께끼' 전시 [사진=뉴스핌DB] 2023.06.14 alice09@newspim.com |
이번 전시는 빛의 시어터에서 두 번째로 선보이는 것으로, 입체파, 초현실주의, 미래주의에서 영감을 받은 20세기 초현실주의 화가 '살바도르 달리'의 작품을 빛과 음악, 첨단 디지털 기술로 재해석해 독특한 몰입형 예술 경험을 선사한다.
또 자연의 구조와 형태를 모티브로 곡선과 곡면이 풍부한 건축 양식을 창조하고, 스테인드 글라스를 활용해 황홀한 빛을 표현한 건축가 '안토니 가우디' 작품들과 컨템포러리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스튜디오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이날 박 대표는 "저희는 '아트 포 에브리원(Art for Everyone)'이라는 슬로건 아래 2018년부터 제주 '빛의 벙커'를 시작으로 몰입형 디지털 아트를 시작했다. 저희 몰입형 아트는 미술에 대한 사전지식 없이도 오감으로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특징이다. 많은 분들이 조금 더 쉽게 예술에 접근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달리: 끝없는 수수께끼' 전시 [사진=뉴스핌DB] 2023.06.14 alice09@newspim.com |
'달리: 끝없는 수수께끼'에서는 전 세계 각지에 전시되어 있는 달리의 작품들을 빛과 음악을 통해 재탄생시켰다. 전시는 콧수염으로 대표되는 작가의 개성과 그가 구현한 초현실적이고 몽환적인 작품 세계, 뮤즈이자 협력자였던 아내 갈라에 대한 사랑 등을 주제로 한다. 여기에 회화, 드로잉, 사진, 설치, 영상 등을 활용한 시퀀스로 구성됐다.
기획 및 전시를 총괄한 유성재 (주)티모넷 상무는 "이번 전시를 준비하면서 많이 설레기도 했고, 기쁜 마음이 앞섰다. 달리 전은 빛의 시어터를 처음 구축할 때 프랑스 연출가와 준비를 하고 있었다. 이 작품을 통해 관객들은 실존하는 공간에 들어오지만, 달리의 작품을 통해 상상 속으로, 무의식 속으로 들어오는 듯한 속임수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체 전시는 기술적인 실험을 통해 음악사에 한 획을 그은 영국 밴드 핑크 플로이드의 사운드트랙과 함께 진행된다.
이에 유 상무는 "달리의 목소리, 효과음, 다양한 음악을 들으실 수 있다. 몰입형 전시는 눈으로 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귀로 듣는 소리는 감정을 이끄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저희 전시에서 중요한 부분으로 음악을 신중히 고르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달리: 끝없는 수수께끼' 전시 [사진=뉴스핌DB] 2023.06.14 alice09@newspim.com |
그는 "음악감독님 역시 20세기를 대표하는 두 아티스트 사이에 가능한 대화들을 떠올리며 이번 전시를 준비해 주셨다. 음악에 대해서도 또 다른 감상 포인트로 즐겨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 스페인의 상징적인 건축가 안토니 가우디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가우디: 상상의 건축가'를 기획 전시로 선보인다. 이 전시는 가우디의 특별한 작품들을 따라 관람객을 꿈같은 여행으로 초대하며, 가우디 건축물의 쌍곡선 아치, 비스듬한 기둥, 물결형 외벽이 눈앞에 나타난다.
유 상무는 "가우디는 독실한 카톨릭 신자였다. 직선은 사람이, 곡선은 하느님이 만든 선이라고 할 정도로 곡선으로 이루어진 건축물이 많다. 그 사이로 흐르는 빛의 조화로움을 영상으로 감상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달리: 끝없는 수수께끼' 전시 [사진=뉴스핌DB] 2023.06.14 alice09@newspim.com |
그는 "저희 전시에서는 원화를 보여주진 않는다. 전시의 목적은 사람들과 달리, 가우디의 상상 속으로 데려가는 것이고 공간 안에 가득한 상상의 작품 속을 거닐며 예술의 한 가운데 있는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달리는 '군중, 내 작품을 보는 관객들. 그들이 존재하지 않으면 내 작품은 전혀 흥미롭지 않다. 그들이 시선과 생각은 내 작품에게 생명을 불어 넣어준다'라는 말을 했다. 저희가 마련한 전시 주인공이 돼 본 작품의 생명력을 불어넣어 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달리: 끝없는 수수께끼' 전시는 15일 개막하며,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앤리조트 내 상설 전시관 '빛의 시어터'에서 관람 가능하다.
alice0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