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중소기업위원회, 14일 간담회 개최
인력난 현상 심화...재직자 의견 청취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국민의힘 중소기업위원회는 지난 14일 국회 의원회관 제8간담회의실에서 '재직자가 진단하는 중소기업 미스매칭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 2월 비경제활동인구 중 활동상태를 '쉬었음'으로 답한 청년은 49만7000명으로 통계 작성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반면 기업의 적극적인 구인 활동에도 채용하지 못한 인원을 나타내는 '미충원 인원'도 18만5000명으로 역대 최고 수준이다.
이번 간담회는 취업포기 청년이 50만명에 육박하는데도 중소기업 인력난 현상이 심화하는 상황에 대해 중소기업 재직자들의 이야기를 듣고자 마련됐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한무경 국민의힘 의원이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2.08.11 kilroy023@newspim.com |
위원장인 한무경 의원은 "중소기업 일자리 미스매칭 문제는 고용률 등 '수치 놀음'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중소기업 생존과 직결되는 문제"라고 지적했다.
강석구 대한상공회의소 조사본부장은 '청년 구직자들의 일자리에 관한 인식 조사 결과' 브리핑에서 청년들이 중소기업을 선호하지 않는 이유로 중소기업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중소기업 일자리 질을 향상시켜 청년층의 인식을 개선시킬 필요성이 있다"고 했다.
이날 중소기업 재직자들이 제시한 의견으로는 ▲실무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청년 인턴 프로그램 신설 ▲중소기업 인력 공백·이탈로 재직자들의 업무 과중 ▲임금인상률 저조 등이 나왔다.
이동원 중소기업벤처부 인력정책 과장은 "중기부는 기업인력 애로센터, '참 괜찮은 중소기업' 플랫폼을 통한 일자리 매칭 정책을 추진 중"이라며 "일자리 미스매칭의 근본적 원인은 생산가능인구의 감소에서 기인하는 만큼 기업의 생산성과 인적 자원을 향상할 수 있는 인력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김준호 고용노동부 노동수급대책과장은 "고용부에서는 중소기업 청년 근로자의 자산형성을 지원하는 청년내일채움공제를 시행 중"이라며 "중소기업 청년 근로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듣고 제도 개선방안을 고민하겠다"고 했다.
한 의원은 마무리 발언에서 "중소기업 장기근속자를 대상으로 국민주택 특별공급 제도와 같이 다양한 정부 대책이 존재하지만 재직자들은 이를 모르고 지내는 경우가 많다"며 "정부의 인력난 해소 정책이 중소기업 재직자들에게 온전히 전달될 수 있도록 제도 개선과 효과적인 홍보방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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