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방사능 오염수 방류 대비...안전한 먹거리 제공
[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세종시는 보건환경연구원이 일본의 방사능 오염수 방류를 대비해 공공급식지원센터에서 납품 중인 농수산물에 대한 방사능 검사를 확대한다고 18일 밝혔다.
앞서 일본 정부는 지난 1월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에 보관 중인 방사능 오염수의 해양 방류를 최종 결정했으며 이르면 올 여름부터 30년에 걸쳐 오염수 130만톤을 방류할 예정이다.
[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세종시 보건환경연구원 전경. 2023.06.18. goongeen@newspim.com |
일본이 방류하려는 오염수에는 삼중수소(3H) 요오드(131I) 세슘(134Cs+137Cs) 및 스트론튬(90Sr) 등 방사성 물질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중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고시한 검사항목인 요오드와 세슘은 방사능 오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어 연구원은 검사를 통해 방사성 물질이 검출되면 관할 지방식약청에 추가 검사를 의뢰할 계획이다.
연구원은 연 2회 방사능 측정 장비를 정기점검해서 검사 결과의 정확성을 확보할 예정이다.
연구원이 최근 3년간 공공급식 농수산물과 장류 499건에 대해 방사능 검사를 실시한 결과 양파·버섯 등 농산물 443건과 오징어·멸치 등 수산물 20건 그리고 된장·간장 등 장류 36건 모두 검출되지 않았다.
올해는 공공급식 농수산물과 장류 188건에 대한 방사능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며 현재까지 검사한 농산물 60건과 수산물 24건은 모두 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산물에 대한 방사능 검사는 전년 대비 108건으로 대폭 확대해 검사 중이다.
방은옥 연구원 식품연구과장은 "일본의 방사능 오염수 해양 방류가 예상됨에 따라 수산물 소비가 급락하는 추세"라며 "수산물에 대한 방사능 검사를 강화해 시민들의 불안감 해소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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