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교환형 전기이륜차 판매하는 8개 기업 중 2개월 연속 시장 점유 1위
[서울=뉴스핌] 조한웅 기자 = 배터리 교환 방식 전기이륜차 기업인 젠트로피(이재상, 주승돈 공동대표)가 6월 28일 KIAT(한국산업기술진흥원)에서 주최하는 2023년 기술사업화 R&D사업 통합워크숍에 참여하여 기술사업화 우수사례를 발표했다.
젠트로피 주승돈 공동대표 |
젠트로피는 2021년 KIAT의 스케일업 국책과제에 선정되어 30개월간 내구신뢰성과 지능화가 향상된 전기이륜차용 리튬이온배터리팩을 개발했다.
이날 우수사례 발표에서 젠트로피 주승돈 공동대표는 국토부의 이륜차 등록 자료를 근거로 국내에서 배터리 교환형 전기이륜차를 판매하는 8개 기업 중 젠트로피가 2개월 연속 시장 점유 1위를 차지하였다고 밝혔다.
젠트로피의 6월달 시장 점유율은 52.8%로 2위 보다 38%포인트 이상 높았다. 젠트로피는 현재 서울을 중심으로 배터리 교환형 사업에 집중하고 있음에도 충전방식까지 포함한 국내 전체 시장에서 시장 점유율 6.6%를 기록하며 4위를 차지하고 있다.
주승돈 대표는 젠트로피 고객의 95%가 배달 라이더로 배달 업종을 집중 공략하는 전략이 유효했다고 말했다. 통상 국내외 배달라이더들은 125cc급의 내연기관 이륜차를 사용하고 있으며, 서울보다 교통 흐름이 원활한 지방에는 250cc급까지 확대되고 있다.
젠트로피의 전기이륜차의 출력은 9kW로 200cc급의 지속적인 출력과 순간적으로 250cc급까지 고출력이 가능하며 보험료와 유지비는 내연기관 99cc 수준이다.
젠트로피의 배터리팩 설계 용량은 3.9kWh로 경쟁사의 배터리팩 용량 보다 약 30%가 크다. 배터리팩 용량이 크면 주행거리가 길어지는 장점 외에도, 모터에 더 높은 출력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주승돈 대표는 수년전 설계 단계에서 국내외 배달라이더들에게 내연기관 이륜차 출력 보다 크고 만족스러운 출력을 제공하기 위해 최적화된 배터리팩 설계 용량을 도출하여 현재 배달라이더들이 원하는 출력을 시원스럽게 제공할 수 있게 되었고 이러한 이유가 고객으로부터 선택받은 이유일 것으로 말했다.
반면 배터리 용량이 약 2.9kWh인 경쟁사 전기이륜차가 낼수 있는 최대 출력은 약 7kW 수준으로110cc급의 내연기관이륜차 출력에 해당된다.
이 수준의 출력으로는 국내외 라이더들이 선호하지 않을 것이며, 배터리도 일종의 HW 플랫폼으로 경쟁사들은 이미 배터리 폼팩터(크기, 형상)가 결정되었기 때문에 배터리팩 용량과 출력을 높이지 위한 설계 변경이 불가능해서 현재의 플레이어들과는 배달 업종 고객들을 대상으로는 경쟁이 되지 않는 다는 것이 주승돈 대표의 주장이다.
현재 젠트로피는 서울, 경기지역에 약 150개의 배터리 충전 스테이션을 설치하였고, 연내 300개까지 확장하겠다는 계획으로 최근 시리즈 B 브릿지 투자 유치 활동을 시작했다.
주승돈 대표는 이번 투자유치를 마치면 연내 확실한 서울 선점을 위한 스테이션 네트워크 구축, 부산, 인천, 대구 등 후속 진출 도시 선정, 충전방식 모델의 전국 시장 진출을 통해 2024년에는 전체 시장에서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whits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