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물 비축예산 750억→1750억 두배 확대
소비쿠폰 640억 준비…수산물 소비 촉진
[세종=뉴스핌] 성소의 기자 = 정부가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앞두고 피해를 본 수산업계를 지원하기 위해 올해 3500억원 상당의 예산을 집행하기로 했다.
10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상황을 대비한 수산물 비축 예산을 지난해(750억원)보다 2배 늘어난 1750억원으로 잡았다.
수산물 비축은 정부가 수산물을 직접 구매해 냉동 창고에 보관했다가 시장에 다시 내놓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비축 목표치는 7만6000톤으로 설정됐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정부가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관련 일일 브리핑을 시작한 가운데 15일 서울 동작구 노량진수산시장을 찾은 시민들이 수산물을 구매하고 있다. 2023.06.15 mironj19@newspim.com |
민간 수매도 지원할 방침이다. 수매란 정부가 수산물 가격 조절을 목적으로 수산물 가공업체에 자금을 융자해주고 물량 방출 시점을 직접 정하는 방식을 말한다.
해양수산부는 올해 민간수매를 20만2000톤까지 늘린다고 빍힌 바 있다. 올해 민간 수매 지원에는 예산 1150억원이 편성됐다.
수산물 소비를 지원하기 위해 640억원 규모의 소비쿠폰도 지급한다. 이로써 총 3540억원 상당의 예산이 올해 수산업계 지원에 투입될 전망이다.
정부는 적절한 시점에 준비된 예산을 활용해 시장 물량을 조절하고, 가격 급락으로 인한 충격을 완화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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