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령 사회 진입‧만성질환 증가 위협
"지속 가능한 건강보보험 재정 구축"
[세종=뉴스핌] 신도경 인턴기자 = 정기석 건보공단 이사장이 취임식에서 초고령사회 진입, 만성질환 증가 등을 위험 요소로 꼽았다. 아울러 국민이 필요한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국민 의료비 부담을 완화하겠다고 말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하 건보공단)은 강원도 원주 본부에서 제10대 정기석 이사장의 취임식을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코로나 특별대응단장을 맡았던 정 이사장은 "코로나19를 통해 건강보험이라는 사회안전망이 얼마나 중요한 지 깨닫게 되는 계기가 됐다"며 소감을 언급했다.
정 이사장은 공단을 둘러싼 주요 위협으로 ▲ 초고령사회 진입 ▲ 만성질환 증가 ▲ 다음 팬데믹에 대한 불안감 ▲ 불확실한 경제 상황 ▲ 사회‧경제적 환경변화 ▲ 한정된 재원 대비 급격한 지출 증가를 꼽았다.
정기석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이 7월 11일(화) 강원도 원주 본부에서 개최된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자료=국민건강보험공단] 2023.07.11 sdk1991@newspim.com |
임기 중 추진 과제로 국민이 필요한 진료를 충분히 받도록 국민 의료비 부담 완화를 설정했다. 지속 가능한 보험재정 구축을 위한 혁신과 생애주기별 맞춤형 건강관리체계도 구축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100세 시대를 안심하고 맞이할 수 있는 노인장기요양보험을 추진하고 빅데이터 활용 가치를 높이겠다고 제시했다. 건보공단 운영의 핵심 가치로는 '소통'과 '배려'를 강조했다. 이어 반부패‧청렴 기반의 진정성 있는 혁신을 꼽았다. 이를 위해 객관적 근거에 기반한 행정 운영을 하겠다고 밝혔다.
정 이사장은 "건강보험과 노인장기요양보험을 책임지는 이사장으로서 무거운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낀다"며 "또 다른 위기 상황에 대비해 더 안정된 제도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정 이사장은 1983년 호흡기내과 전문의로 서울대 의과대학을 졸업한 뒤 대학원 석‧박사를 수여했다. 이후 한림대학교 성심병원장, 복지부 질병관리본부장, 한림대 의료원장 등을 거쳤다. 2022년 7월부터 국가감염병위기대응 자문위원회 위원장과 중앙안전대책본부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으로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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