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 조선업의 상반기 수주물량이 전년대비 67.7% 증가했으며, 세계 1위를 차지했다.
중국 공업정보화부의 발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조선업종의 건조량은 2113만톤으로 전년대비 14.2% 증가했으며, 상반기 신규 수주물량은 3767만톤으로 전년대비 67.7% 증가했다고 인민일보가 13일 전했다. 6월말 기준 수주잔고는 1억2377만톤으로 전년대비 20.5% 증가했다. 수주잔고 중 수출물량이 92.8%를 차지했다.
중국의 상반기 건조량은 전세계 건조량의 49.6%를 차지했다. 신규 수주량은 세계 총량의 72.6%였고, 수주잔고는 세계 총량의 53.2%였다. CGT(표준화물선환산톤수) 기준으로는 중국의 건조량은 전세계에서 47.3%, 신규수주량은 67.2%, 수주잔고는 46.8%를 차지했다. 세가지 수치 모두 세계 1위였다.
클락슨 자료에 따르면, 상반기 전세계 신규수주물량은 678척이었고, 1781CGT였으며, 금액은 488.2억달러였다. 이 중 중국이 428척, 1043만CGT였고, 금액은 260.3억달러였다. 한국은 114척, 516만CGT, 146억달러를 기록했으며, 일본은 66척, 140만CGT, 33.7억달러를 기록했다.
중국의 10대 조선업체가 상반기 건조량의 67.9%를 차지해 집중도가 높아졌다. 신규수주물량도 10대업체가 61.3%를, 수주잔고는 10대업체가 62%를 기록했다.
매체는 대형 선박이 속속 선주에 인도되면서, 중국 조선업의 고급화도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선박 다롄(大連)조선소가 건조한 M350형 FPSO(부유식 생산·저장·하역 설비)가 지난 5월 인도됐다. 이 선박은 전세계 석유시추작업에 사용된다. 6월에는 후둥중화(滬東中華) 조선소가 건조한 1만5500TEU(1TEU는 6m여 길이 컨테이너 1개) 컨테이너선이 건조를 완료했으며, 예정된 납기를 66일 앞당겼다. 후둥중화는 상반기에만 9척의 선박을 인도했으며, 이는 올해 전체 목표량의 56%에 해당한다.
중국의 조선소에서 대형 크루즈선이 건조되고 있다.[신화사=뉴스핌 특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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