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급식지원센터 추경 43억원 확보 친환경 쌀 등 지원
[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세종시가 학교 무상급식에 지역의 우수농산물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추경 예산 43억원을 확보하고 안정적인 학교급식 공급기반 마련에 나섰다.
시는 13일 공공급식지원센터에서 최민호 시장과 시의원, 쌀조합 공동사업법인 대표 및 품목별 생산자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무상급식 세종산 우수농산물 공급 확대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학교 무상급식 우수농산물 공급 확대 협약식.[사진=세종시] 2023.07.13 goongeen@newspim.com |
이번 협약은 학교 무상급식에 지역농산물 공급을 확대해 농업인 소득을 높이고 상생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최 시장은 협약식에 앞서 무상급식에 지역 농산물을 지원하는 계획을 직접 발표했다.
시는 세종시교육청과 무상급식 분담안 타결 이후 지난달 추경에 지역 농산물 추가지원 예산 43억원을 전액 확보했다. 이 예산은 세종시와 교육청이 분담하는 급식예산 외에 별도 편성된 예산이다.
이로써 시는 농업인들과 처음으로 계약재배 체계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 싱싱장터 외에는 마땅한 판로가 없었던 지역 농업인들은 농산물을 제 값에 납품할 수 있게 되는 1석 2조의 효과를 기대하게 됐다.
학교도 그동안 가격부담으로 친환경 쌀이나 세종산 과일 등을 급식재료로 선택하는데 어려움을 겪어왔지만 앞으로는 농산물 추가 예산 지원에 따라 보다 질 좋은 식재료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시는 협약 이후 지원방침 마련을 위한 의견수렴 차원에서 최민호 시장 주재로 오찬 간담회를 가졌다. 시는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오는 9월부터 시행될 사업계획의 최종안을 이달 중 마련할 예정이다.
또 다수의 농업인이 수혜자가 될 수 있도록 사업 방향을 설정하고 지역 농업인이 생산 중인 쌀과 감자·양파·대파 등 주요 농산물과 제철과일 및 지역농가공품도 학교급식에 공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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