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유럽연합(EU)이 2011년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폭발 사고 이후 시행한 일본산 식품의 수입 규제를 철폐하겠다고 밝혔다.
13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EU-일본 정상회담 이후 후쿠시마산 제품 수입을 다시 허용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유럽연합(EU) 깃발 [사진=로이터 뉴스핌] |
집행위원회는 이날 성명을 통해 "조치 해제는 일본 당국과 (EU) 회원국이 제품을 규제한 긍정적인 결과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밝혔다.
EU는 지난 2021년 3월부터 후쿠시마산 생선과 버섯, 미야기현 죽순 등 10개현 식품을 수입할 때 방사성 물질 검사 증명서를 제출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규제가 철폐되면 후쿠시마산을 포함한 일본 농수산식품은 유럽 수출시 방사성 물질 검사를 받을 필요가 없어진다.
EU가 규제를 철폐하면 노르웨이, 스위스 등 기타 유럽국도 따를 가능성이 크다. 미국은 이미 지난 2021년에 수입 규제를 철폐했다.
기자회견에 함께 나선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EU의 이날 결정에 대해 "과학적 근거에 의한 것"이라며 "이번 결정을 높이 평가하고 환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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