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뉴스핌] 문미선 기자 = 무더위가 계속되는 가운데 국지성 비가 반복되면서 소강상태를 보이던 제주도에 17일 밤부터 매우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돼 주의가 요구된다.
제주기상청에 따르면 제주도는 17일 밤부터 19일까지 100~200mm, 중산간에는 400mm 이상, 산지에는 최대 500mm 이상의 비가 내리겠다.
17일 오후 10시 기준, 제주도가 강한 비구름 영향권에 점차 접어들고 있다.[레이더 관측 사진=기상청] 2023.07.17 mmspress@newspim.com |
특히 17일 밤부터 19일 오전 사이 시간당 30~80mm(산지 시간당 100mm 이상)의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고 지역에 따라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제주도 북부와 서부에는 호우주의보, 산지엔 호우경보가 발효 중으로 18일 새벽 0시부터 06시까지 북부와 서부에 호우 예비특보가 내려졌다.
많은 비가 예상됨에 따라 제주도는 17일 오후 5시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김성중 행정부지사 주제로 호우 대비 상황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는 실·국장, 행정시 부시장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집중호우에 대처상황 및 향후 대응계획 등을 중점 논의했다.
김성중 행정부지사는 이날 회의에서 "집중호우에 대비해 철저한 준비태세를 갖추고 각 실국과 유관기관이 긴밀한 협조체계를 유지해야 한다"면서 "특히 상황이 엄중한 만큼 경각심을 가지고 현장 중심의 예찰활동 강화와 위험지역 사전 통제, 위험 발생 시 대피요령 안내, 하천범람 시 신속 대응체계 마련, 가상 악화 시 재난안전대책본부 가동 및 비상근무 실시 등 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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