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을 방문중인 존 케리 미국 기후변화 특사가 18일 왕이(王毅) 중국 외교담당 정치국위원과 회담했다.
케리 특사는 이날 오전 9시께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왕 위원과 회담을 진행했다고 홍콩 봉황망이 이날 전했다.
케리 특사는 "세계 최대 온실가스 배출국인 미중 두 나라가 기후협력을 매개로 새로운 출발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회담이 미중 사이의 더 넓은 관계를 변화시키는 시작이 되길 희망한다"고 발언했다.
왕 위원은 케리 특사를 '오랜 친구'라고 칭하면서 "기후변화 협력은 양국 인민의 지지와 건강하고 안정적인 양국관계를 필요로 한다"며 "미국이 중국에 대해 이성적이고 실무적이면서도 적극적인 정책을 추진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케리 특사는 이날 리창(李強) 중국 국무원 총리를 면담한 것으로 전해졌다.
16일 베이징에 도착한 케리 특사는 17일 셰전화(解振華) 중국 기후변화 특별대표와 회담을 진행했다. 케리 특사는 19일 귀국할 예정이다.
한편, 이로써 미중간에는 한달동안 세번째 고위급 교류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18일에서 19일까지 블링컨 국무장관이 방문한 데 이어, 옐런 장관이 이번달 6일부터 9일까지 방중한 바 있다.
존 케리 미국 기후특사.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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