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 출하조직 참여... '꼭지 무절단 사과 수탁·매취' 본격 전개
윤경희 군수 "변화·혁신통한 청송사과산업의 경쟁력 향상"
[청송=뉴스핌] 남효선 기자 = '사과의 고장' 경북 청송군이 올해 만생종 사과부터 지역 내 6개 사과 계통출하조직을 중심으로 '꼭지 무절단 사과 수탁·매취사업'을 본격 전개한다.
27일 청송군에 따르면 윤경희 군수는 전날 지역 내 6개 사과 계통출하조직(청송농협, 남청송농협, 현서농협, 대구경북능금농협, 청송사과유통센터, 청송군조공법인)과 '꼭지 무절단 청송사과 유통' 추진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윤경희 군수, 군·도의원 및 군 관계자와 계통출하조직, 가락시장 중앙청과, 안동청과합자회사 등 유통관계자, 농업인단체 관계자 등 60여명이 참석했다.
협약서에는 꼭지 무절단 청송사과 수탁·매취사업 개시, 홍보·마케팅 및 신규시장 개척과 시책 추진 등에 공동 협력키로 하는 내용이 담겼다.
경북 청송군이 26일 지역 내 6개 사과 계통출하조직과 '꼭지 무절단 청송사과 유통 추진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올해 만생종 사과부터 지역 내 6개 사과 계통출하조직을 중심으로 '꼭지 무절단 사과 수탁·매취사업'을 본격 전개한다.[사진=청송군]2023.07.27 nulcheon@newspim.com |
청송군은 이번 MOU를 시작으로 2023년 만생종 사과부터 관내 6개 사과 계통출하조직을 중심으로 꼭지 무절단 사과 수탁·매취사업을 본격 전개해 나가기로 했다.
사업의 성공 정착을 위해 전국 농산물 도매시장 및 공판장, 대형유통업체 등에 협조를 구하고, 방송을 통한 영상 홍보, 리플릿 홍보, 판촉행사 등을 통한 홍보‧마케팅을 적극 추진, 소비자 인식개선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우리나라는 관행적으로 사과 유통 과정에서 꼭지에 찔려 사과에 상처가 생기지 않도록 농가에서 수확 후 사과꼭지를 짧게 쳐서 출하한다.
그렇다보니 농가에서 꼭지 제거작업에 소요되는 인건비 부담과 인력 수급에 큰 어려움을 겪어왔다.
우리나라 전체 사과 꼭지 절단에 들어가는 인건비는 연간 약 660억원(55만t 기준) 정도로 추산하고 있다.
꼭지 사과를 선호하지 않는 유통시장의 높은 벽을 넘어야 하는 쉽지 않은 일이지만, 윤경희 청송군수의 확고한 추진 의지와 농협장 등 계통출하조직의 적극적인 동참, 농업인들의 지지에 힘입어 추진을 결정하게 됐다. 청송군은 밝혔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사과 꼭지를 치지 않음으로써 농민들은 인건비 절감을, 소비자는 더욱 신선한 사과를 맛 볼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며 "앞으로도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을 통한 농업 생산성 증대로 청송사과산업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 고 말했다.
청송군은 노동력 절감을 통한 생산성 향상을 위한 '미래형(평면형) 사과과원 조성 확대', 봄철 냉해 피해 예방을 위한 '과원 미세살수장치 설치 지원', 국내 사과 과잉생산에 대비한 동남아시장 대상 '수출 확대' 등 군 핵심산업인 사과산업 미래를 위해 다양한 시책사업들을 발굴, 역점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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