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과 러시아의 외교·안보 수장이 중국 베이징에서 중·러 회담을 진행하고 굳건한 양국 공조를 과시했다. 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사항과 함께 이란 내 정치적 혼란 및 미국과 이란 간의 군사적 긴장 고조 등이 논의됐을 것으로 관측된다.
왕이(王毅) 중국공산당 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은 1일 베이징에서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서기를 만나 현안들을 논의했다고 중국 외교부가 2일 발표했다.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이 정치국 위원은 "세계가 다시 약육강식의 시대로 후퇴할 현실적 위험에 직면해 있다"며 "중·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으로서 진정한 다자주의를 실천하고 유엔을 핵심으로 하는 국제 체제를 수호할 책임과 의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왕 위원은 "중·러는 서로 최대의 이웃 국가이자 신시대 전면적 전략 협력 동반자"라며 "양국 관계와 관련된 중대 사안에 대해 긴밀한 소통을 유지하고 상호 핵심 이익에 대한 지지를 강화해 각자의 이익과 공동 이익을 잘 수호해 나가자"고 밝혔다.
쇼이구 서기는 "연초부터 국제 정세가 급변하고 안보 문제가 빈발하고 있다"며 "러시아는 하나의 중국 원칙을 준수하고 대만 해협 안정을 훼손하려는 적대 세력의 동향을 면밀히 주시하며 일본의 재무장 가속화 시도에 단호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쇼이구 서기는 또 "러시아는 중국과 계속해서 상호 지지를 확고히 하고 양자 협력을 긴밀히 하며 유엔과 상하이 협력 기구(SCO), 브릭스(BRICS) 등 다자 메커니즘 내에서 협력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며 "함께 안보 구조 구축을 추진해 나가자"고 말했다.
양측은 이 밖에 공동 관심사인 국제 및 지역 문제에 대해 심도 있는 전략적 소통을 진행했다고 중국 외교부는 전했다.

ys174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