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전산업생산 0.1% 증가…광공업↓·서비스업↑
6월 소매판매 1%↑…설비투자 0.2%↑
[세종=뉴스핌] 성소의 기자 = 6월 경기흐름의 3대 지표인 생산, 소비, 투자가 지난 5월에 이어 두달 연속 트리플 증가했다. 생산, 투자, 소비가 두달째 모두 증가한 것은 지난 2018년 2월 이후 5년 4개월 만이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2023년 6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산업생산지수는 111.1(2020=100)로 전월 대비 0.1% 증가했다.
업종별로 보면 서비스업(0.5%)과 공공행정(3.1%)에서 생산이 늘었다. 반면 광공업(-1%)과 건설업(-2.5%)에서는 생산이 줄었다.
제조업 재고는 반도체, 전자부품 등에서 줄어 전월 대비 6.2% 감소했다. 반도체(-12.3%), 전자부품(-28.9%), 석유정제(-18.4%) 등에서 주로 큰 폭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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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6월 산업활동동향 [자료=통계청] 2023.07.28 soy22@newspim.com |
제조업 재고가 줄면서 제조업의 출하 대비 재고 비율을 나타내는 제조업 재고율도 전월 대비 11.3%p 하락한 111.4%로 조사됐다.
소비 수요를 나타내는 소매판매액지수는 106.3(2020=100)로 전월 대비 1% 증가했다.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0.3%), 신발 및 가방 등 준내구재(-0.1%)에서 판매가 줄었지만 승용차 등 내구재(4.7%) 판매가 늘었다.
설비투자는 기계류에서 투자가 줄었지만 승용차 등에서 투자가 늘어 전월 대비 0.2% 증가했다.
현재의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99.7(2020=100)으로 전월 대비 0.2p 하락했다. 가까운 미래의 경기 흐름을 보여주는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98.8(2020=100)로 2개월 연속 상승했다.
김보경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제조업이 분기 기준으로 증가 전환했고 서비스업도 소폭이나마 상승하고, 선행지표도 큰 폭 상승했기 때문에 개선의 흐름을 보이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분기 말과 특수 요인을 고려하면 좀더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soy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