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설공단이 28일 국내 유일의 돔경기장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콘서트 등 문화공연 개최 시 장애인들이 편안하게 접할 수 있도록 '휠체어석 별도 예매' 규정을 도입했다.
'문화공연시 휠체어석 별도 예매' 규정은 향후 고척스카이돔에서 콘서트 등 문화공연 개최를 희망할 경우 공연기획사 등 대관희망 업체가 반드시 휠체어석 별도 예매를 진행해야만 대관 허가를 가능하게 하는 제도다. 공단은 향후 고척스카이돔에서 개최되는 아이돌 그룹 콘서트를 비롯한 문화 공연 시 이 조항을 대관 허가조건에 포함한다.
[사진=서울시] 2023.07.28 kh99@newspim.com |
이번 제도는 서울시설공단 고척스카이돔 운영처 직원들의 아이디어로 도입됐다. 코로나19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돼 대형콘서트가 재개되면서 휠체어석을 이용해야 하는 장애인들의 공연관람이 어려운 상황이 다수 발생했다. 이에 "대관 허가조건에 휠체어석 별도 예매를 도입한다면 장애인들의 공연관람에 도움이 될 것이다"는 의견을 직원들이 냈고 이번 조치가 도입됐다.
또 공단은 장애인 관람 환경 개선을 위해 고척스카이돔을 홈구장으로 사용하는 프로야구 키움히어로즈와 협력을 통해 '휠체어석 이용 장애인 동반 1인 무료입장' 도 도입했다. 올해 고척스카이돔에서 개최되는 키움히어로즈 프로야구 경기에서 휠체어석을 예매할 경우 가족·활동지원사 1인은 무료관람이 가능하도록 운영 중이다.
한국영 서울시설공단 이사장은 "서울시 약자와의 동행 정책에 맞춰 공단 운영 시설에서 우리사회 소외된 분들을 위해 도입할 수 있는 서비스를 활발하게 발굴해 도입 중"이라며 "앞으로도 공단 사업 곳곳의 공공서비스에 녹여내기 위해 시민입장에서 고민하고 적극 실행하는 등 진정성있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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