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고위당정협의회…농가 피해지원 논의
[세종=뉴스핌] 성소의 기자 = 정부가 최근 집중 호우로 피해를 입은 농가에 대해 농지 등 재해복구비를 대폭 증액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8일 열린 고위당정협의회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농축산물 피해지원 및 수급 안정 방안'을 논의했다.
농식품부는 피해 농가에 대한 조사를 거쳐 충분한 지원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우선 관계부처 협의를 통해 재해복구비를 대폭 증액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농작물 재해보험금의 경우 신속한 손해평가를 거쳐 빨리 지급하는 것을 방침으로 지난 26일부터 지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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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용안면 침수피해 모습[사진=익산시] 2023.07.28 obliviate12@newspim.com |
논콩은 호우 피해로 재배 유지가 어려운 경우에도 전략작물직불금을 지급할 도모할 예정이다. 이번 피해로 침수되거나 파손된 하우스·축사 등을 복구하고, 농기계 수리 지원과 피해 농작물의 잔여물 처리도 지원한다.
이번 피해가 충남 부여군, 논산시, 전북 익산시 등 하천변에 위치한 시설 재배 지역에 집중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상습 침수 지역의 배수시설도 확충·보강한다. 노후 저수지의 홍수 조절 능력도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극한 호우에 대비할 수 있도록 설계기준을 강화하고 하천 정비와 연계해 준설토를 활용한 하천변 저지대 농경지 리모델링 방안도 마련한다.
한편 지난 9일부터 내린 집중호우로 농작물 3만6000ha가 침수되고 와 가축 97만 마리가 폐사했으며 61ha의 농업시설 파손 피해가 있었다.
soy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