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김하성이 안타 2개에 도루 1개를 추가했다. 이틀 전 어깨를 다친 선수답지 않게 펄펄 날았다. 김하성은 강한 어깨, 빠른 발, 남다른 선구안, 높은 야구 지능을 갖췄다. 여기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양대 리그 최고 내야 수비력(수비지표WAR 2.1 전체 1위)과 허슬플레이를 마다않는 투지까지 김하성은 지금 가을야구를 꿈꾸는 샌디에이고에겐 최고 핵심선수다.
2일(한국시간) 열린 콜로라도전에서 2안타 1도루를 기록한 김하성. [사진 = 샌디에이고] |
김하성은 2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콜로라도 로키스와 벌인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방문 경기에 1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를 기록, 8경기 연속 안타와 11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했다. 시즌 타율은 0.281로 살짝 올랐고 OPS는 0.821로 찔끔 내려갔다.
첫 타석 삼진에 이어 두 번째 타석에서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난 김하성은 5회초 1사 1, 2루에서 들어선 세 번째 타석에서 투수 쪽 내야 안타로 출루했다.
7회 초 네 번째 타석에서 3루수 땅볼에 그친 김하성은 9회초 1사 1, 2루 기회에서 마지막 타석에 들어섰다. 상대 투수 싱커를 받아쳐 중견수 쪽에 떨어지는 1타점 적시타(시즌 40타점)를 때려내 멀티히트까지 달성했다. 곧바로 2루를 훔쳐 시즌 도루를 22개로 늘렸다. 이는 2010년 추신수가 세운 역대 한국인 한 시즌 최다 도루와 타이기록이다.
샌디에이고는 소토의 2홈런(21호 스리런, 22호 솔로) 4타점 맹활약을 앞세워 8-5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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