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한국스카우트연맹 관계자 등 전원 철수
전북도·새만금청 공직자 남아 숙영지 전역 청소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새만금 잼버리 현장에 남아있던 관계자들이 태풍 '카눈'을 피해 모두 철수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를 필두로 한 잼버리 정부 비상대책반은 9일 "전북 새만금 세계잼버리대회 숙영지에 머무르던 세계스카우트연맹과 한국스카우트연맹 관계자, 국제운영요원(IST)들이 이날 낮 12시를 기해 전원 철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부안=뉴스핌] 윤창빈 기자 = 8일 오후 전북 부안군 잼버리 대회장에서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에 참가한 각국 대원들을 태우기 위해 버스가 대기하고 있다. 기록적인 폭염과 북상하고 있는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세계스카우트연맹은 잼버리 조기 철수를 결정했다. 2023.08.08 pangbin@newspim.com |
이들은 지난 8일 청소년 참가자들과 지도자들이 태풍 카눈을 피해 수도권 등 8개 지자체 숙소로 떠난 뒤 하룻밤 더 숙영지에 남아 정리작업을 해왔다.
한편 전북도와 새만금청 공직자들은 잼버리대회 참가자들이 남긴 물품이 강풍에 날아가 환경피해를 일으키는 일이 없도록, 연맹 및 IST 인력이 철수한 뒤 숙영지 전역을 깨끗하게 청소할 예정이다.
삼성그룹과 SK그룹 신입사원 훈련 중인 자원봉사자들이 청소 작업을 돕기로 했다.
비상대책반 고위관계자는 "9일 중에 땅에 떨어진 물품과 쓰레기를 모두 줍고, 바람에 날릴 수 있는 소형 시설물도 빠짐없이 수거할 계획"이라며 "샤워시설처럼 지면에 고정된 대형 편의시설은 태풍이 지나간 뒤 전문업체가 마저 철거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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