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고려대는 본교 바이오의공학부 정아람 교수 연구팀이 암 면역세포치료를 위한 T세포 유전자 편집 바이오칩을 개발했다고 10일 밝혔다.
정 교수팀은 T세포용 면역세포치료제 생산 플랫폼인 유체천공기(Hydroporator)를 개발했다. 해당 기술은 미세요 체관 속 특이적 유동을 사용하여 세포막 및 핵막을 열어 유전자를 세포 내로 전달하는 원리를 이용한다.
왼쪽부터 정아람 교수(고려대, 엠엑스티 바이오텍, 공동 교신저자), 허정수(고려대, 제1저자), 김혜리(고려대, 공동 제2저자), 김의진(서울시립대, 공동제2저자), 이동성 교수(서울시립대, 공동 교신저자). (사진=고려대 제공) |
해당 기술은 분당 백만 개 이상의 처리량으로 다양한 종류의 전달물질을 높은 효율로 전달할 수 있다.
이에 차세대 면역세포치료제 생산 플랫폼으로서 잠재력을 보인다는 게 고려대의 설명이다.
이번 연구 결과는 나노과학 분야 국제학술지인 '나노레터'(Nano Letters)에 지난달 28일 온라인 게재됐다.
논문 제2 저자인 김혜리 연구원은 "유체천공기가 기존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만큼 혈액암, 더불어 고형암 치료까지 새로운 지평을 열 수 있을 것"이라고 연구 의의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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