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고강도 긴축에도 불구하고 미 경제가 3분기 강력한 경제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치가 나왔다.
미국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이 추적하는 3분기 국내총생산(GDP) 전망치는 16일(현지시간) 기준 5.8%까지 상승했다. 전날의 5.0%나 지난 8일 집계한 4.1%에서 크게 높아진 수치다.
[휴스턴=뉴스핌] 애틀랜타 연은 3분기 GDP 추정치, 자료:애틀랜타 연은 홈페이지2023.08.17 koinwon@newspim.com |
애틀랜타 연은은 홈페이지를 통해 이날 미국의 7월 주택 착공 건수와 산업생산 수치 발표 후 3분기 개인 실질 소비지출 증가율과 3분기 실질 총 민간투자 증가율 전망치가 각각 4.4%와 8.8%에서 4.8%와 11.4%로 상향 조정됐다고 밝혔다. 3분기 GDP 추정치는 이 같은 수치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앞서 미 연준은 7월 산업생산이 계절조정 기준 전월 대비 1.0%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0.3% 증가를 예상한 월가 전망도 대폭 웃도는 결과다. 이로써 산업 생산은 앞서 2개월 감소했던 데서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지난달 미국의 신규 주택 건설도 6월 큰 폭 감소했던 데서 증가세로 돌아섰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7월 주택 착공 건수는 전월보다 3.9% 증가한 145만2000건(연율 환산)으로 집계됐다. 6월 11.7% 감소했던 데서 다시 증가로 전환했다.
향후 주택시장 흐름을 가늠하는 지표인 신규주택 허가 건수도 전월 대비 0.1% 증가한 144만2000건으로 6월 감소했던 데서 다시 증가로 돌아섰다.
다만 애틀랜타 연은의 GDP 나우 전망치는 변동성이 상대적으로 크다. 지난 2분기 미국 GDP 성장률은 전기 대비 연율 2.4%(속보치)를 기록했다.
다음 GDP 나우 업데이트는 오는 24일에 이뤄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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