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 수주 증가 공개에 주가 반등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세계 최대 네트워크 장비 업체 시스코 시스템즈가 실적 발표 후 시간 외 거래에서 3% 가까이 반등 중이다.
16일(현지시각) 시스코는 회계연도 4분기 순이익이 40억달러, 주당 97센트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매출은 152억달러로 1년 전의 131억달러보다 늘었고, 주식보상 등의 비용을 제외한 조정 주당순이익은 1.14달러로 1년 전의 83센트보다 개선됐다.
연간 매출은 570억달러로 11% 늘어 10여년래 최대 금액을 기록했다.
앞서 팩트셋 조사에서 애널리스트들은 조정 주당순이익으로 1.06달러, 매출은 150억5000만달러를 예상했는데 이보다 양호한 결과가 나온 것이다.
시스코 제품과 서비스 부문 매출은 각각 116억5000만달러, 35억5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20%, 4%씩 늘었다.
시스코는 이번 회계연도 1분기 조정 주당순이익이 1.02~1.04달러, 매출은 145억~147억달러일 것으로 전망했다. 전문가들이 제시한 조정 주당순이익 전망치는 1달러, 매출 전망치는 146억4000만달러였다.
다만 2024회계연도 가이던스는 투자자 우려를 일부 자극했는데, 시스코가 제시한 매출 가이던스는 570억~582억달러로 전문가 예상치 584억달러에 못 미쳤다. 조정 주당순이익 전망은 4.01~4.08달러로 제시됐는데 전문가들은 4.05달러를 예상했다.
이날 정규장서 0.73% 내린 52.96달러로 거래를 마쳤던 시스코 주가는 실적 발표 후 시간외 거래에서 즉각 하락하다 이내 방향을 바꿔 3% 가까이 반등 중이다.
투자전문매체 배런스는 실적 공개에 이은 어닝콜에서 척 로빈스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분기 제품 수주가 30%의 순차적 증가를 기록했다고 밝히면서 주가가 반등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스코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3.08.17 kwonjiun@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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