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중기·벤처

속보

더보기

[뉴스핌 라씨로] 2분기 어닝 쇼크 ISC, 비용절감·비메모리 수주로 반등 모색

기사입력 : 2023년08월19일 08:00

최종수정 : 2023년08월19일 08:00

2분기 영업익 71% 급감 '어닝쇼크'
단가 인하·감산·수주 이월 등의 영향
비용절감·비메모리 부문이 하반기 실적 '견인'

이 기사는 8월 17일 오전 09시03분 AI가 분석하는 투자서비스 '뉴스핌 라씨로'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서울=뉴스핌] 배요한 기자 = 반도체 테스트 솔루션 기업 아이에스시(ISC)가 2분기 어닝쇼크를 기록한 가운데 비메모리 수주 및 비용절감을 통해 하반기 실적 반등을 꾀한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ISC는 올해 2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4.1% 감소한 360억원, 영업이익은 71.2% 급감한 6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시장 추정치(컨센서스)인 매출액 434억원, 영업이익 96억원을 하회한 수치다.

ISC는 2분기 실적 부진에 대해 "전분기 대비 국내 고객사들의 단가 인하와 강력한 감산 드라이브, 해외 고객사들의 수주 이월 등의 요인에 따른 매출 감소 영향이 컸다"고 밝혔다.

다만 회사 측은 올해 하반기부터 반도체 업황 회복과 비용절감 등의 효과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올 상반기말 기준 비메모리 반도체용 소켓과 메모리 반도체용 소켓의 매출 비중은 각각 70%, 30%를 기록했다. 2분기 비메모리 매출 비중은 80%로 전분기(70%) 대비 확대됐다.

회사 관계자는 "올 하반기 비메모리(3분기), 메모리(4분기) 순으로 업황 회복이 예상된다"라며 "비메모리 모바일 부문에선 국내 고객사의 신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R&D향 양산 매출이 반영될 예정이며, 북미 주요 팹리스와 빅테크 기업의 중앙처리장치(CPU), 그래픽 처리장치(GPU) R&D 등의 수주로 하반기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6월부터 비용절감을 위한 공정 자동화를 진행하고 있어 수익성 개선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ISC 로고. [로고=ISC]

인공지능(AI)과 자율주행 자동차 등 고성능 반도체 수요가 늘어나면서 오토모티브 사업 부문도 성장세를 보일 전망이다.

ISC 측은 "AI, 자율주행 자동차 등 입출력 단자수가 늘어나고 고속화 경향을 보이는 대면적 패키징 시장에서 미세 피치와 High Speed의 장점이 있는 러버소켓의 수요가 급증할 전망"며 "국내외 주요 자동차 기업들의 자체 칩 수요에 힘입어 현재 R&D용 소켓을 수주 했으며, 차량용 외에도 배터리핀까지 제품 포트폴리오가 확장될 것"이라고 전했다.

박준영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ISC에 대해 "데이터센터 CPU와 GPU 부문에서 큰 폭의 성장을 이뤄낼 것으로 보인다"며 "글로벌 AI GPU 메이커와 직접 거래하며 AI GPU 출하 증가의 직접적 수혜를 받는 기업으로 CoWoS(TSMC의 첨단 패키징 기술) 생산능력 추정치 상향에 따라 2024년 연간 예상 매출을 2923억원, 영업이익 968억원으로 상향한다"고 분석했다.

ISC는 반도체 테스트용 실리콘 러버 소켓 분야에서 글로벌 시장점유율 약 90%를 기록하고 있다. 이외에도 반도체 테스트 장비에 사용되는 ▲인터페이스 유닛 ▲커넥터 ▲테스트 솔루션 등을 생산하고 있다. 주요 고객사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퀄컴, 인텔, 엔비디아 등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과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구글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에 제품(소켓)을 공급 중이다. 

yoha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