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종합] '백현동 의혹' 이재명 네 번째 검찰 출석…"구속영장 심사받겠다"

기사입력 : 2023년08월17일 11:26

최종수정 : 2023년08월17일 11:26

검찰, 질문지 250쪽 준비…고강도 수사 예상
'방탄국회' 포기 재차 강조, 8~9월 영장 청구 전망
대장동·성남 FC 수사 때처럼 서면진술 대신할듯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백현동 개발 비리 사건'의 최종 윗선으로 지목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검찰에 출석하며 구속영장 청구 시 불체포특권을 포기하고 영장 심사를 받겠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인근 법원삼거리에 도착해 입장문을 발표하고 "구속영장을 청구하겠다면 제 발로 출석해서 심사받겠다"며 "저를 위한 국회는 열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인턴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백현동 특혜개발 의혹과 관련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출석하기 앞서 지지자들 앞에서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3.08.17 choipix16@newspim.com

이 대표의 검찰 출석은 이번이 네 번째다. 앞서 이 대표는 대장동·위례 개발 비리와 성남 FC 불법 후원금 사건 등으로 검찰 수사를 받았다.

검찰은 지난 2월 이 대표의 대장동 개발 비리와 성남 FC 불법 후원금 사건과 관련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체포동의안은 당시 회기 중이었던 국회에서 부결됐다.

이 대표는 이로 인한 '방탄국회' 비난을 의식한 듯 검찰이 비회기 중 구속영장을 청구하면 떳떳이 응하겠다며 결백함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그는 검찰을 향해 "검찰은 정치가 아니라 수사를 해야 한다"며 "회기 중영장청구로 분열과 갈등을 노리는 정치꼼수는 포기하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이날 이 대표를 소환한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엄희준 부장검사)는 백현동 개발 비리 사건을 둘러싼 의혹을 캐물을 것으로 보인다.  

백현동 사건은 아시아디벨로퍼가 성남시 분당구 백현동 소재 옛 한국식품연구원 부지에 아파트를 짓는 과정에서 부지 용도변경 등 성남시가 특혜를 줬다는 것이 골자로, 이 대표는 당시 성남시장으로서 이번 사건의 윗선으로 지목됐다.

이 대표는 출석 이틀 전인 지난 15일 본인의 페이스북에 검찰 진술서 요약본을 공개하고 "1원 한 푼 사익을 취한 것이 없고, 한 점 부끄러움도 없다"며 "백현동 용도변경은 박근혜 대통령의 지시와 국토교통부(국토부)의 요구에 의한 것이고, 국가(식품연구원)가 그 혜택을 누린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전날에도 '박근혜 대통령이 백현동 식품연구원 부지 용도변경 추진을 지시한 증거'라는 글을 올리며 본인의 주장에 힘을 실었다.

이날 조사가 끝나면 검찰은 이 대표의 구속영장 청구를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이 수원지검에서 수사 중인 '대북 송금 의혹' 사건과 함께 이 대표의 구속영장을 청구할 가능성에도 무게가 실린다.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는 최근 검찰 조사에서 쌍방울 그룹이 이 대표가 경기도지사 시절 그의 방북 비용을 대납했다는 사실을 이 대표에게 구두 보고했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내부에서는 검찰이 8~9월 중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예상하고 대비 중이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 대표의 8,9월 영장 청구설에 대해 "그럴 것 같다"며 "내용이 사실 굉장히 부실한데 검찰도 구속영장 청구에 대해선 아마 부담을 느낄 거라고 본다. 영장 나오는 걸 사실 대비할 수밖에 없는 입장"이라고 했다.

이어 "이 대표가 비회기 중에 영장을 청구하라 당당하게 영장실질심사를 받겠다고 했는데, 제 생각에는 국회 회기 중에 체포동의안을 보낼 것 같다"고 전망했다.

한편 이 대표는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중앙지검 청사 안으로 향하며 "이런 무도한 일을 벌인다고 이 무능한 정권의 정치 실패가 민생 실패가 감춰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진 취재진의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검찰은 이번 조사를 위해 250여쪽의 질문지를 준비했다. 질문지와 조사 분량이 방대한 만큼 이날 늦게까지 고강도 조사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앞선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사건', '성남FC 불법 후원금 사건' 관련 검찰 조사 때와 마찬가지로 이날 조사에서도 진술서로 답변을 대신하고 구체적인 답변을 거부할 것으로 예상된다.

sy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문수, 국힘 대선후보 자격 회복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의힘 당원들은 대통령선거 후보로 김문수 후보를 선택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0일 밤 11시쯤 비상대책위원회의를 개최하고 "국민의힘 대통령후보 변경 지명을 위한 당원투표 결과 안건이 부결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국민의힘으로부터 대선 후보 자격이 취소된 김문수 후보가 10일 오후 서울 양천구 남부지방법원에서 후보 선출취소 효력정지 가처분 심문기일을 마치고 나서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5.05.10 pangbin@newspim.com 권 비대위원장은 "우리 경쟁력 있는 후보를 세우기 위한 충정으로 우리 당원들의 뜻에 따라 내린 결단이었지만, 결과적으로 당원동지 여러분의 동의를 얻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절차와 과정의 혼란으로 당원과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권 비대위원장은 "당원투표 부결로 비대위의 관련 결정들이 무효화 돼 김문수 후보의 대통령 후보 자격이 즉시 회복됐고 내일 공식 후보등록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이번 논란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은 이날 새벽 김 후보에 대한 대선후보 자격을 취소했다. 이어 당원을 대상으로 국민의힘에 입당한 한덕수 후보를 대선후보로 변경 지명하는 투표를 진행했다. right@newspim.com   2025-05-10 23:40
사진
한화, 33년 만에 11연승…폰세, 7승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경문 감독의 한화가 날마다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한화는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원정경기에서 9-1로 대승, 빙그레 시절인 1992년 5월 이후 33년 만에 11연승을 달성했다. 코디 폰세. [사진=한화] 한화는 4월 13일 키움과 홈경기부터 8연승을 거둔 데 이어 2패 뒤 4월 26일 kt와 홈경기부터 다시 11연승 행진을 벌였다. 최근 21경기에서 19승 2패의 믿기 힘든 승률. 이 추세면 1992년 5월 12일 삼성전부터 거둔 14연승 팀 신기록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이날 승리로 26승 13패가 된 한화는 단독 선두 자리도 굳게 지켰다. 1위와 최하위 팀의 경기이지만 전날에 이어 고척돔은 이틀 연속 1만6000명의 관중이 자리를 꽉 메웠다. 한화는 3회초 1사 1루에서 에스테반 플로리얼의 우전 안타 때 1루 주자 심우준이 3루까지 가다가 아웃 판정을 받았지만비디오 판독 결과 세이프로 번복됐다. 1사 1, 3루에서 문현빈의 희생 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노시환이 볼넷으로 나가 이어진 2사 1, 2루에선 채은성이 좌전 적시타를 날려 2루 주자 플로리얼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2-0으로 앞선 한화는 4회초엔 최재훈의 볼넷, 심우준의 몸에 맞는 공, 플로리얼의 안타로 만든 1사 만루에서 문현빈이 다시 희생 플라이를 쳤고, 노시환과 채은성의 연속 안타로 5-0으로 점수 차를 벌리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화 선발 코디 폰세는 6이닝 동안 삼진 9개를 뺏으며 3안타 1실점으로 막고 시즌 7승을 달성, 롯데 박세웅과 함께 다승 공동 선두에 올랐다. 한화에 2연패한 키움은 13승 29패로 중하위권 그룹과도 큰 차이가 나는 꼴찌에 머물렀다. zangpabo@newspim.com 2025-05-10 17:4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