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공식 기자 = 네덜란드와 덴마크가 우크라이나에 F-16 전투기를 연말이나 내년 1월 1일 전후에 제공할 것이라고 양국 총리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만난 후 20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앞서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F-16 제공을 승인한 바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F-16 인도 결정이 파격적 합의라고 환영하고 우크라이나군의 방공 능력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는 덴마크 스키리드스트럽 공군기지에서 젤렌스키와 가진 합동 기자회견에서 "우크라의 자유가 우리의 자유이며 우크라이나가 더 많은 것을 필요로 하고 있다"며 F-16 전투기 제공 계획을 발표했다.
그는 덴마크가 총 19대의 F-16을 제공할 것이며 첫 인도분 6대가 내년 1월 1일 전후, 8대는 2024년 중, 나머지 5대는 2025년에 인도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마크 루터 네덜란드 총리는 네덜란드가 42대의 F-16을 제공할 수 있으나 제공될 전투기수는 최종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네덜란드와 덴마크는 지난 수개월 동안 우크라이나 조종사들을 상대로 F-16 비행 훈련을 실시해 왔다.
올렉시 레즈니코우 우크라 국방장관은 19일 우크라 조종자들을 상대로 한 훈련이 이미 시작됐다고 말하고 엔지니어와 정비사들을 교육시키는 데 최소 6개월 이상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는 70명 이상의 우크라 장교들이 훈련을 받으려 덴마크에 도착했다고 말했다. 11개국에서 파견된 관계자들은 훈련이 덴마크와 루마니아에서 실시된다고 말했다.
네덜란드와 덴마크는 현재 자국 전투기를 신형 F-35 전투기로 교체 중이어서 F-16을 제공할
여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보다 앞서 19일 스웨덴을 방문해 스웨덴산 전투기 그리펜 지원 가능성을 논의했다.
젤렌스키 우크라 대통령과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가 F-16을 시승하는 장면[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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