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고보조금 특별단속...339명 검거·11억5000만원 몰수 및 추징보전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경찰이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잼버리)와 관련해 강제추행 등 성범죄를 포함해 18건에 대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 관계자는 21일 서면으로 진행된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잼버리 관련해 수사했거나 수사 중인 사건은 18건으로 확인된다"고 밝혔다.
혐의 별로는 절도 및 폭행이 5건으로 가장 많았고 ▲강제추행 4건 ▲건조물침입 3건 ▲과실치상·공연음란·강간·아동복지법위반·응급의료법위반·직무유기 각 1건 씩이었다.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야영장[사진=뉴스핌DB] 2023.08.21 obliviate12@newspim.com |
지난 2일 오전 새만금 잼버리 영내 여성 샤워시설에서 태국인 남성이 침입한 사건이 발생했다. 조직위는 해당 사건을 경고 조치를 했고 이후 경찰은 태국인 남성을 건조물 침입 협의로 검찰에 넘겼다. 성범죄 혐의는 없는 것으로 판단됐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14일 유럽 국적 출신 미성년자 스카우트 대원 3명을 절도 혐의로 입건했다. 이들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몰에 있는 한 옷가게에서 옷과 양말 등 10만원 상당 의류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경찰은 국고보조금 비리 의혹과 관련해서 올해 6월 특별단속 이후 총 126건·339명을 검거하고 2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최근 감사원 등에서 35건을 수사의뢰한 것과 관련해서는 전국 시·도청에서 내·수사가 진행되고 있다. 적발된 부정수급액은 87억8000만원이며 이 중 11억5000만원은 몰수, 추징보전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지난 6월부터 올해 연말까지 국가보조금 부정수급 비리에 대한 특별단속을 실시한다고 발표했었다.
경찰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전관 카르텔과 관련해 본사를 압수수색한데 이어 20개 단지 91개 업체(설계‧감리사 41개, 시공사 50개)에 대해 수사를 의뢰받고 9개 시·도청에 배당했다.
krawj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