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 정부가 미국인의 북한 여행을 금지하는 조치를 1년 더 연장했다.
미국의소리 방송(VOA)에 따르면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이 서명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북한 여행 금지 조치 공고는 23일(현지시간) 미 연방 정부 관보에 게재된다.
국무부는 공고를 통해 북한에서 미국인들이 체포되고 장기 구금될 수 있는 심각한 위험이 지속되고 있으며, 이는 미국인들의 신체적 안전에 즉각적 위험이 되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공고문은 이어 미 국무장관의 권한에 의해 해당 여행이 특별히 승인되지 않는 한 북한을 드나들거나 통과하는 모든 미국 여권의 효력이 없는 상태로 남아있게 된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장 조치의 효력은 9월 1일 발생하며, 국무장관이 연장 혹은 취소하지 않는 한 2024년 8월 31일에 만료된다.
미국인의 북한 여행금지 조치가 연장된 것은 이번이 6번째이고, 기존 연장 조치는 오는 31일 종료될 예정이었다.
미국 정부는 2017년 9월 대학생 오토 웜비어가 북한에 억류됐다가 혼수상태로 풀려난 직후 사망하자 미국인 북한 여행 금지조치를 취했다.
북한 인공기와 철조망.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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