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2021년 한 해 동안 35% 급등하며 당시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높은 상승세를 보였던 인천 아파트값이 1년 7개월만에 상승 반전했다. 상대적으로 선호도가 높은 송도, 청라 등이 이끌었다.
서울의 경우 25개 구 중 상승 5개구, 하락 4개구로 상승 지역이 더 많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강남권 등 고가 지역에서 시작된 거래량 증가와 오름세가 점차 중저가 지역들로 퍼지는 모양새다.
[사진=부동산R114] |
26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은 8주 연속 보합(0.00%)을 나타냈다. 재건축과 일반아파트도 가격 움직임이 없었으며 경기·인천 일대도 보합을 기록했다. 다만 신도시는 0.01% 하락해 다른 지역과 대비됐다.
서울은 고가지역으로 분류되는 곳들의 상승흐름이 두드러졌다. 구별로 ▲강남(0.02%) ▲마포(0.02%) ▲강서(0.01%) ▲동대문(0.01%) ▲송파(0.01%) 순으로 올랐다. 강남은 대치동 래미안대치팰리스1단지, 개포동 디에이치아너힐즈 등이 2000만~2500만원 상승했다. 마포는 상수동 래미안밤섬리베뉴I, 상암동 카이저팰리스클래식 등이 1000만~3500만원 뛰었다.
반면 ▲노원(-0.03%) ▲은평(-0.01%) ▲영등포(-0.01%) ▲성북(-0.01%)은 하락했다. 노원은 상계동 벽산, 중계동 양지대림2차 등이 500만~1000만원 떨어졌다. 은평은 응암동 응암푸르지오가 500만원 빠졌다
신도시는 ▲일산(-0.04%) ▲평촌(-0.03%) ▲산본(-0.01%)이 하락했고 나머지 신도시들은 보합(0.00%)을 기록했다. 일산은 일산동 후곡18단지현대가 1000만원, 평촌은 호계동 무궁화경남과 무궁화한양 등에서 500만원 떨어졌다.
경기·인천은 하락 지역이 크게 줄어든 가운데 인천(0.01%)과 안산(0.01%)이 상승으로 돌아섰다. 특히 인천은 주간 기준으로 2022년 1월 이후 약 1년 7개월만의 상승이다. 하락 지역은 ▲양주(-0.05%) ▲시흥(-0.04%) ▲오산(-0.02%) ▲고양(-0.01%) ▲남양주(-0.01%) 순으로 떨어졌다. 양주는 만송동 은빛마을한양수자인이 1000만원 하락했다. 반면 인천에서는 송도동 힐스테이트레이크송도, 서창동 서창센트럴푸르지오 등에서 500만~1000만원 올랐다.
전세시장은 서울이 0.01% 오르며 3주 연속 상승했다. 변동률은 낮았지만 동대문, 동작, 서대문 등 상승한 구가 크게 늘어나며 하락 지역을 압도했다. 반면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보합(0.00%)을 기록했다.
서울 전세가격은 25개구 중 11곳이 상승할 정도로 분위기 개선이 뚜렷했다. ▲동대문(0.05%) ▲동작(0.03%) ▲서대문(0.03%) ▲강동(0.02%) ▲광진(0.02%) ▲마포(0.02%) ▲송파(0.02%) 등 주거 선호도가 높은 지역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동대문은 답십리동 두산이 1000만원, 동작은 노량진동 신동아리버파크가 1000만원, 서대문은 남가좌동 DMC파크뷰자이가 500만원 올랐다.
신도시는 ▲일산(0.02%)이 오른 반면 ▲평촌(-0.02%) ▲분당(-0.01%) 등에서 하락했다. 일산은 주엽동 문촌14단지세경이 500만원 올랐다. 반면 평촌은 평촌동 꿈건영5단지, 꿈동아 등이 500만~1500만원 떨어졌다.
경기·인천은 ▲안성(-0.06%) ▲양주(-0.04%) ▲남양주(-0.02%) ▲시흥(-0.01%) ▲용인(-0.01%) 순으로 하락한 반면 ▲오산(0.05%) ▲구리(0.02%) ▲인천(0.01%) 등은 올랐다. 안성은 공도읍 우림이 500만원 떨어졌다. 반면 오산은 원동 원동청구1차가 1000만원 올랐다.
부동산R114 관계자는 "서울 강남권과 마용성(마포, 용산, 성동) 등의 고가지역에서 시작된 상승 흐름이 중저가 지역으로 점차 퍼지는 분위기"라면서 "다만 최근 거래량 증가세가 다소 주춤한 것처럼 자산과 소득이 부족한 수요층들을 중심으로 다소 위축될 가능성도 엿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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