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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DA 칼럼] '中단체관광' 빗장은 풀렸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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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박인옥 사회부장·부국장 = 중국의 한국 단체관광 제한조치가 6년 5개월 만에 해제됐다. 여행사와 유통, 식품 업계 뿐만 아니라 지방자치단체까지 '유커'(游客 : 중국인 관광객) 맞이에 분주하다.

앞서 2016년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 결정 이듬해인 2017년 3월 중국 정부가 한국행 단체 비자 발급을 전면 중단하면서 대중 관광 사업은 직격탄을 맞았다.

[서울=뉴스핌] 박인옥 사회부장·부국장

한해 800만명에 이르던 중국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기면서 관광, 유통 산업이 흔들렸다. 국내 각 연구기관들은 중국의 이 같은 조치로 인한 피해규모를 7조3000억원, 많게는 22조원까지 추산했다.

6년 5개월이라는 시간 동안 관련 산업 종사자들은 허리띠를 졸라매는 등 인고의 시간을 보냈으며 일부는 직종 전환을 감수해야만 했다.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중국이 빗장을 푼 조치는 환영할만 하다. 지자체와 관련 업계에서의 움직임도 분주하다. 중국의 한국 단체관광이 재개되자 제주도와 서울을 비롯해 일선 지자체, 항공사, 여행사 등 관광업계 관계자들을 초청한 관광설명회를 개최하거나 특별 환대주간을 운영하는 등 활발한 모습을 보이기도 하고 있다.

중국 현지에서 관광페스타를 열고 관광교류 협약체결, 관광상품 설명회, 현지 여행업계 상담회 등을 계획하는 지자체도 있다. 단체 관광 재개 이후 제주항과 강정항에는 기존 중국 외 크루즈선을 포함해 총 370여척의 기항을 신청하는 등 가시적인 결과물도 나오고 있다.

다만 중국인 단체관광 재개에 따른 '훈풍'에만 기대하는 것이 적절한지는 짚어봐야 할 문제다.

급변하는 국제환경 영향으로 중국인 단체관광이 다시 중단됐을 경우를 대비한 '우리의 전략'이 전무하기 때문이다. 중국이 관광객 제한 조치를 전략적으로 이용할 경우 우리가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는 현 시점에서 짚어봐야 할 핵심 요소다.

대표적으로 최근 중국은 한미일 동맹 강화 외교에 불편한 감정을 노골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현 정부가 미국 정부의 대중국 견제정책에 참여하면서 중국과 거리를 두는 것에 대한 반발인 셈이다.

언제든지 한중 관계는 사드배치 당시처럼 악화될 수 있는 상황이며 중국은 또 한번 경제제재 차원에서 단체관광 허용을 불허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배경이기도 하다.

단체관광 중단에 대해 당시 중국은 '공식적인 조치가 아닌 업계의 자발적 행동'이라는 입장이었지만, 이 같은 일이 또 발생하지 않으리라는 법은 없다.

국내로 시선을 돌려보면 점검해야 할 부분이 또 있다. 과거에 비해 상대적으로 떨어진 '한국 여행'에 대한 매력도가 대표적이다. K팝, K푸드 등 흥행요소는 여전히 매력적이지만, 중국 현지에서의 한국 단체관광 상품은 일본 등 주변국에 비해 현저히 적은 것이 사실이다.

중국 관광 포털사이트인 '취날'에서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16일 기준으로 중국 4개 도시에서 출발하는 단체관광 여행상품은 일본이 978개로 한국(103개)에 비해 10배 가까이 많았다. 독일(643개), 베트남(737개)보다 우리가 적다.

지난 6년 5개월의 시간은 많은 것을 바꿨다. 서울 명동, 제주도 등 과거 주요 관광지를 돌며 과감하게 지갑을 열었던 유커의 모습을 기대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 단체관광의 양면을 고려한 정책 마련과 지원이 필요한 시점이다.

pio123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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