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베이징 증시 '급등'...신용거래 도입 등 부양책 효과

기사입력 : 2023년09월05일 10:21

최종수정 : 2023년09월05일 10:21

[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4일 베이징 증시가 급등했다. 당국이 증시 부양책을 발표한 것에 동반 호응한 것이다.

4일 디이차이징(第一財經) 등에 따르면 베이징 증시 흐름을 반영하는 북증(北證)50지수는 이날 5.92% 급등했다. 거래액은 35억 1300만 위안(약 6373억원)으로, 전 거래일 대비 82.305% 급증했다.

화타이(華泰)증권 관계자는 "베이징거래소 거래계좌 개설 신청자 수가 크게 늘었다"며 "4일 하루에만 1만 명에 가까운 신청자가 몰렸다"고 매체에 전했다.

상하이 증시와 선전 증시가 부진한 흐름을 보이자 중국 당국은 최근 잇달아 부양책을 발표했다. 거래세의 일종인 인지세를 15년 만에 낮춘 것에 더해 신용거래 증거금 비율을 인하했고, 유동성 부담을 줄이기 위해 기업공개(IPO) 속도을 조절하고 상장사들의 지분 매각 요건을 강화하기로 했다.

베이징 거래소 개혁 방안도 발표됐다. 증권감독관리위원회는 이달 1일 '고품질의 베이징 증권 거래소 건설에 관한 의견(의견)'을 발표함으로써 베이징 거래소의 안정적인 발전과 개혁 혁신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의견'에 따르면 오는 11일부터 베이징 증시에 상장 중인 주식 전체가 신용대주거래 가능 종목으로 편입되고, 신규 상장 종목도 상장 첫 날부터 신용거래가 가능해진다.

업계 관계자는 "상하이·선전 증시 경험에 비추어 봤을 때 신용거래 대상 범위가 확대될 때마다 전체 유통 시가총액 대비 신용거래 잔액 비중이 3개월 사이에 최소 20% 이상 늘어났다"며 "현재 베이징 증시 신용거래 잔액 비중이 2% 미만인 점을 봤을 때 신용거래가 늘어나면서 시장의 '매수' 분위기가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당국은 또한 마켓메이커 문턱을 낮추기로 했다. 요건을 갖춘 신삼판(新三板·NEEQ, 중소·벤처 기업 전용 장외거래시장)의 마켓메이커가 베이징 거래소의 마켓메이크 업무를 담당할 수 있게 됐다. 현재 베이징 거래소의 마켓메이커는 16개지만 향후 40여 개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베이징 증시가 상하이·선전 증시에 비해 저평가 돼 있는 점도 언급됐다. 매체에 따르면, 4일 마감 기준 베이징 증시의 평균 주가수익비율(PER)은 16배로 커촹반(科創板, 71배)이나 촹예반(創業板·48배)에 크게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A주가 안정을 되찾음에 따라 베이징 증시와 커촹반·촹예반의 밸류에이션 격차가 줄어들 것이라고 매체는 전문가들을 인용해 전했다.

베이징 거래소는 중소 혁신기업에 대한 자금 지원을 목적으로 2021년 11월 정식 개장했다. 상하이와 선전에 이은 중국의 세 번째 증권 거래소다. 기존 신삼판 기업 7400여 개 중에서 우량 기술 기업 71개와 신규 기업 10개 등 총 81개 기업이 상장하며 출발했다.

베이징 거래소는 첫 거래일에는 상·하한가를 두지 않고, 상장 다음 날부터 중국에서 가장 높은 상하 30%의 가격 등락 폭을 적용한다.

다만 투자자 자격에 제한을 두고 있다. 투자 경력 2년 이상, 주식 계좌의 20일 평균 잔액이 50만 위안(약 9000만원) 이상이어야 하고 소액 투자자나 외국인은 거래할 수 없다. 외국인들에게는 규정을 정비한 뒤 추후 개방한다는 방침이다. 

[사진=바이두(百度)]

hongwoori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국정 로드맵 짤 이한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5년 국정 로드맵을 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30년지기'인 최측근 인사다. 이 원장과 이 대통령의 인연은 '성남'에서 시작됐다. 이 원장이 가천대 교수이던 시절 경기 성남시에서는 신도시 개발 문제, 광주대단지 사건 등 여러 문제가 터졌다. 두 사람은 시민운동에서 마음이 맞아 현재 인연으로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지난해 민주연구원장 시절 뉴스핌과의 인터뷰. 2024.06.11 pangbin@newspim.com 이 원장은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상세히 털어놨다. 그는 "필요하면 서로 불러대고 하는 관계"라며 친밀함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에서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100개 이상 만드는 데도 같이 했고 기본소득의 원조라고 얘기할 수 있는 청년 기본소득도 성남에서 민선 5기, 6기를 거치면서 많은 사회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서 메인 정책으로 꺼낸 '기본소득'도 이 원장의 작품이다. 당시 대선 패배로 기본소득 정책은 다소 후퇴했지만, 대신 '기본사회'를 꺼내들었다. 이 대통령은 당대표이던 시절 당대표 직속 기본사회위원회를 구성해 인간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기본권 강화 등에 주력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기본사회 공약을 강조했으며, 대통령 직속의 기본사회위도 꾸릴 예정이다. 이처럼 '기본 시리즈'를 고안한 인물로 이 대통령의 꾸준한 신임을 얻고 있는 셈이다. 두터운 의리로 민주당의 공약 개발을 하는 민주연구원장에 이어 국정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현 정부·여당이 전국민에게 25만원을 줄지 선별적으로 지급할지에 논의 중인 데 대해서도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부는 예산이 많이 들고, 선별적으로 줘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정 그렇다고 한다면, 가난한 사람한테 더 주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당시 야당 입장에서였다.  이 원장은 선별 지급이 기본소득의 고유 이념에 대해서는 후퇴한 것이라고 했지만 "전국민 지급을 끝까지 우겨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다. 이 원장은 16일 출범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 조직개편과 국정과제를 정리하며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국정 밑그림을 약 50일간 짤 예정이다.  ▲1956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생물학 학사, 경제학 석·박사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연구원 원장 ▲민주연구원 원장 ▲2025년 대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  ycy1486@newspim.com 2025-06-16 06:00
사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송언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혁신의 논의가 돼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원들의 견해가 다르고 김 비대위원장 스스로 상임고문님들이랑 얘기할 때도 몇가지 부분은 곤란하단 의사 표현을 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16 pangbin@newspim.com 그는 당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아무래도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차적이고, 그런 점에서 특정 계파에 편향적으로 알려진 분들은 이번 인선에서 2차적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문제와 전당대회 시기를 묻는 질문엔 "조속히 정리해 특별한 반대가 없으면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할 수 있게 하겠다. 실무적 절차가 있어서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말 이후에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가 발생할 건데 만약 비대위의 임기를 더 가져가야 할 일이 있으면 이헌승 전국위원장과 상의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질문에는 "헌법 질서 속에 있었던 탄핵 결과에 승복하고 모든 것이 끝난 상태"라며 "잘못한 게 있으면 인정하고 반성 할 용의가 있고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같은날 선출 직후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앞으로 성장하도록, 미래에 갈 수 있도록 우리 당이 국민의 마음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또 투쟁할 것은 투쟁하면서 의원님들의 총의에 따르겠다"고 했다. 상법개정안과 관련해선 "주주 충실의무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가 필요하다"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선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는 게 먼저 우선순위로 해야 할 도리"라며 "김민석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도 지명 철회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리 고민을 해 두시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6-16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