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식 부추기는 주위 분 보면 아예 절망"
"스마트하고 유능한 방법으로 해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5일 단식 6일차를 맞은 이재명 대표를 향해 "명분도 실리도 없다"며 단식 중단을 공개적으로 촉구했다.
이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감을 얻기도 어렵다. 여론은 매우 냉소적이다. 국민들께서 매우 힘들어 하시고 걱정이 많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2023.07.19 pangbin@newspim.com |
이 의원은 "민주당 의원으로서 매우 마음이 불편하며 난감하고 착잡하다"며 "가 뵙고 위로의 말씀을 드려야 하나 마음이 전혀 내키지 않는 걸 짐짓 아닌 척 하고 싶지 않다"고 했다.
이 의원은 "단식을 응원하고 부추기는 주위 분들의 언동을 보면 아예 절망"이라며 "물론 윤석열 대통령의 실정과 폭정이 이루 말할 수 없는 지경이지만 그렇다고 윤 대통령의 폭주와 독단을 제어하는데 단식이 별로 유효적절하지도 않은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동안 정치인들의 모습이 그렇듯이 병원에 실려 기는 광경이 그다지 당당해 보이지 않고 비루해 보이기까지 한다"며 "그럴수록 민심을 얻고 스마트하게 유능한 방법으로 해야 되지 않나 싶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정치는 무릇 국민들 걱정을 덜어드리고 조금이라도 편안하게 해드리는 것 아니겠느냐"며 "하물며 걱정을 더 끼쳐드려야 되겠느냐"고 했다.
그러면서 "나아가는 것도 용기이겠지만 멈추고 뒤로 물러서는 것도 때로는 더 큰 용기"라며 거듭 단식 중단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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