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지난해 6·1 서울시교육감 선거 당시 후보자 중 한 명이었던 조영달 전 서울대 교수의 계좌 거래내역을 변조한 혐의를 받는 선거캠프 관계자가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이상현 부장검사)는 5일 증거변조 혐의로 김모 씨를 불구속 기소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조영달 서울시교육감 후보가 2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KBS에서 열린 서울시교육감선거 후보자 토론회에 자리해 있다. 2022.05.23 photo@newspim.com |
김씨는 지난해 6월 서울시교육감 선거 당시 조 전 교수 캠프에서 디자인 업무 등 공보물을 제작한 인물이다.
그는 경찰청에서 캠프 관련 계좌 거래 내역 자료 제출 요구를 받자, 불리한 일부 계좌 거래 내역을 삭제한 뒤 제출한 혐의를 받는다.
조 전 교수는 지난해 5월 교육감 선거운동과 관련해 선거캠프 지원본부장 A씨에게 5000만원을 제공한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돼, 지난 5월 1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선거캠프 관계자였던 A씨와 B씨는 각각 1100여만원, 3000여만원을 다른 선거캠프 관계자 등에게 제공한 혐의 등으로 함께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 관계자는 "실체 진실을 왜곡·은폐하고 국가 사법질서의 근간을 위협하는 증거변조 등 사법질서 방해사범을 엄단하고, 철저한 공소유지를 통해 범죄에 대한 적정한 처벌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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