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비 원정대' 지난 5일 국회 방문...주요 현안사업 당위성 설명
[영덕=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영덕군이 내년도 국비예산 확보에 막바지 총력전을 전개했다.
7일 영덕군에 따르면 김광열 영덕군수를 중심으로 한 '국비 원정대'는 지난5일 국회를 방문해 김희국 국회의원을 비롯 국회의원들과 잇따른 면담을 갖고 미래성장동력 확보위한 지역의 주요 현안사업과 숙원사업의 당위성을 설명하고 국가 예산 적극 반영을 요청했다.
김광열 영덕군수(왼쪽)가 국회를 방문, 김희국 국회의원에게 영덕군 지역 중요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영덕군] 2023.09.07 nulcheon@newspim.com |
김광열 군수는 먼저 김희국 의원과의 면담자리에서 내년 영덕군의 주요 사업과 주민들의 숙원사업을 설명하고 국가 예산 반영을 위한 협의를 진행했다.
김 군수가 국회에 요청한 사안은 △심해 해양바이오 뱅크 건립(272억) △고래 바다쉼터 조성(180억) △백석~고래불지구 연안 정비사업(280억) △해양쓰레기 처리사업 △관내 아동양육시설 운영비 중앙예산 환원 요청 등이다.
영덕군은 심해 해양바이오 뱅크가 국립기관으로서 동해권의 바이오 인프라와 연계한 심해 생명 자원 소재의 산업화를 촉진하는 교두보 역할을 함으로써 해양바이오산업을 발전시키고 지역 활성화에 원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해양쓰레기 처리사업의 경우 기후변화로 심해지는 호우와 잦은 태풍의 발생으로 인접 내륙에서 유입되는 해양쓰레기가 매년 증가하는 가운데 국비 지원에 대한 관련 규정을 완화하고 해양폐기물 집하장을 조성함으로써 미래세대를 위해 환경문제를 개선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영덕군의 이번 국회 방문은 대외 경기침체에 의한 수출실적 저조와 금리 인상으로 인한 부동산 시장 침체 여파로 인해 국가 세수가 줄고 이에 따른 정부의 건전재정이 예고된 가운데 내년도 막바지 국비 예산 확보를 위한 자구책으로 해석된다.
김광열 군수는 "정부의 건전재정 기조 속에 지역경제 활성화와 미래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지자체 간의 각축전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며 "특히 군민의 생명과 재산이 걸린 재난 대비와 안전을 위한 사업들은 어떤 조건이든 조속히 추진해야 하기에 국비 확보에 사활을 걸고 직원들과 함께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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