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코로나19 사태 이후 그린피가 폭등한데 이어, 캐디피·카트피까지 덩달아 올라가면서 569만 골퍼들의 경제적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자료= 한국골프소비자원] |
이 가운데 마샬캐디제를 처음 도입한 사단법인 한국골프소비자원은 저렴한 비용의 마샬캐디제 확산에 나서고 있다. 마샬캐디는 골프카트를 운전하고 홀까지 남은 거리를 알려주는 등 최소한의 편의만 골퍼에게 제공하는 캐디로 주로 퇴직자와 경력단절여성들이 담당하고 있다.
골프소비자원에 지난해 초부터 신청한 마샬캐디 지원자들은 73명에 달한다.
연령대 별로 보면 61~65세가 46.6%(34명)로 가장 많고 56~60세(18명)는 24.7%를 차지하고 있다. 성별로는 남성이 63명, 여성 10명으로 남성이 압도적으로 많다. 마샬캐디들은 최소 10~20년의 골프구력이 있고 평균 핸디캡은 10~15 정도로 실력이 있는 골퍼들이라서 골퍼들이 원할 경우에는 현장에서 원포인트 레슨도 해주고 있다.
마샬캐디제는 지난 2016년 3월부터 남여주GC(경기도 여주, 대중형 27홀)에서 처음 도입했으며 캐디피를 절약하려는 알뜰 골퍼들이 많이 찾고 있다.
현재 마샬캐디제를 도입하고 있는 골프장은 벨라스톤CC 이외에 메이플비치, 이븐데일, 대영베이스, 대영힐스, 안강레전드CC 등 6개소이고, 드라이빙캐디·인턴캐디·가이드캐디 등 캐디선택제를 도입한 골프장수는 62개소에 달하고 있다. 내년에 마샬캐디제를 도입할 예정인 골프장들은 횡성 B 골프장(27홀), 춘천 O 골프장(18홀), 여주 C 골프장(18홀), 군산 G 골프장(54홀) 등이 있다.
서천범 원장은 "캐디피는 캐디부족난으로 인해 떨어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골퍼들의 캐디피 부담을 덜어주는 마샬캐디제가 앞으로 더욱 확산되면서 하우스캐디를 보완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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