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의 대반격 작전이 실패했다고 규정했다.
푸틴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동방경제포럼(EEF) 발언을 통해 "우크라이나는 반격을 실시하고 있다. 그러나 결과는 없고 손실만 크다"라며 이같이 주장했다고 로이터 통신 등 외신들이 전했다.
그는 "이는 사실상 실패"라면서 "대반격 작전 이후 우크라이나군 인명 피해는 7만1000명에 달한다"라고 주장했다.
푸틴 대통령은 또 지난 6월 이후 우크라아니군은 대반격 작전을 추진하면서 탱크 543대와 장갑차 1만 8000대를 잃었다고 덧붙였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서방의 지원을 받은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 점령지 탈환을 위해 남부와 동부 전선을 중심으로 대반격에 나섰으나 최근까지 러시아군의 강력한 저항에 막혀 별다른 성과를 보지 못했다.
다만 최근 우크라이나와 서방 군사당국은 남동부 전선 여러 곳에서 러시아의 첫 번째 방어선을 돌파하는 중요한 전과를 올렸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군은 격전지였던 로보티네를 탈환하고 베르보베를 향해 진군하는 한편 토크마크 지역등으로 진주하고 있다는 것으로 알려졌다.
힌편 마크 밀리 미국 합참의장은 지난 10일 영국 BBC와의 인터뷰에서 "날씨 문제로 대반격이 방해받지 않을 수 있는 시간이 30~45일 남아 있다"면서 그 이후로는 우크라이나군의 기동력에 문제가 생길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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