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방문한 가운데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동부의 한 도시에 무차별 미사일 공격을 퍼부어 민간인 최소 17명이 숨졌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6일(현지시간) 동부 도시 코스티안티니브카를 미사일 공격을 퍼부었고, 이로인해 민간인 17명이 사망하고 32명이 부상당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러시아 미사일이 이날 코스티안티니브카 중심가에 위치한 시장 등을 타격했고 이로인해 민간인이 긴급히 대피하는 모습이 담긴 동영상을 배포했다.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 피해를 입은 우크라이나 동부 도시 코스티안티니브카 시내. [사진=로이터 뉴스핌] |
볼로도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텔레그렘을 통해 러시아의 미사일이 코스티안니니브카의 시장과 상점, 약국 등을 공격했다면서 "이런 러시아의 악행은 가능한 빨리 물리쳐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러시아의 이같은 민간에 대한 무차별 공격은 '사악하고 뻔빤하며, 비인도적' 행위라고 비판했다.
한편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은 블링컨 장관이 키이우 방문을 통해 10억 달러 규모의 추가 지원 방안을 발표할 것이란 보도와 관련, "미국이 전쟁을 치르기위해 마지막끼지 우크라이나에 자금을 계속 지원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다만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지원이 러시아의 특별 군사 작전(침공) 과정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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