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가 14일부터 19일까지 전국서 총파업을 선언한 가운데 경남도가 비상수송 대책을 마련했다.
경남도는 철도노조 총파업에 대비해 비상수송대책 상황실을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비상수송대책 상황실은 교통건설국장이 실장을, 물류공항철도과장은 부실장을 각각 맡았으며, 총괄반, 육상반, 화물반, 항공반 등 4개반으로 구성되어 파업 종료 시까지 운영된다.
경남도청 전경[사진=경남도] 2023.07.18 |
비상수송대책은 파업 심화 및 장기화 등 상황에 따라 1~2단계로 나눠 대응한다.
1단계는 파업기간 2주 미만, 열차운행률 60% 초과 유지하는 경우 비상수송대책 및 종합상황실 설치 운영, 언론 보도자료 배포, 버스조합, 화물협회 등과 수송력 증강 준비, 비상연락체계 유지 등을 실시한다.
2단계는 파업 2주 이상, 열차운행률 60% 이하인 경우 여객 및 화물수송력 증강계획 수립 시행, 승용차 함께 타기, 통근버스 이용 등 도민운동 전개 등을 추진한다.
선제적 대응으로는 ▲파업동향 공유, 수요 파악, 수송력 증강 준비 협의 ▲수송력 증강 선제 조치 ▲추석연휴 파업 예상 시 정부계획과 연계, 특별 수송대책 마련 ▲철도노조 파업 동향 및 도내 철도운행상황 일일 보고 등을 시행한다.
도는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운행하는 경전선과 경부선 구간의 열차 운행이 평시보다 20~30%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수서행 고속열차는 평소대로 운행한다.
경전선 KTX는 마산역을 기준으로 주중 28회, 주말(금~일) 36회 운행하며, 파업하는 4일간 마산출발 2편, 진주출발 4편이 운행 중지될 예정이다. 대체인력 투입 정도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
김영삼 경남도 교통건설국장은 "파업 종료 시까지 상황실을 체계적으로 운영해 철도 운행 상황에 따라 시외버스 증편, 화물 수송력 증강 등 단계별로 대응함으로써 도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