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이식 수술 일주일 만에 세상 떠나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세계적인 사진작가 어윈 올라프가 폐이식 수술을 받은 후 64세의 나이로 지난 20일 사망했다.
작가의 스튜디오 관계자는 "어윈 올라프는 수술을 받은지 일주일 후인 지난 20일 오전 세상을 떠났다"고 21일 전했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어윈 올라프 작가 [사진=공근혜갤러리] 2023.09.21 89hklee@newspim.com |
1959년 7월2일 네덜란드 힐베르쉼 출신인 작가는 현대 사회에 내제된 모순을 들춰내고 소외된 개개인에 초점을 맞춘 연작들을 발표하며 국제적으로 유명해졌다.
네덜란드 대표 작가로 인정받은 올라프는 2019년 네덜란드 사자 훈장 기사로 임명됐으며 올해 3월에는 네덜란드 국왕 윌렘-알렉산더로부터 오렌지 가문의 예술 및 과학 명예훈장을 받았다. 이 훈장은 예술과 과학 분야에서 뛰어난 업적을 달성한 개인에게 수여되는 영예로운 상이다.
국내서는 공근혜갤러리를 통해 2012년 'keyhole' 연작으로 첫 전시를 열었고 2021년에는 수원시립미술관에서 대대적인 회고전을 열었다. 작품은 대구미술관과 수원시립미술관, 양평 구하우스 미술관에 소장돼 있다.
그의 대표작이자 마지막 연작이 된 '숲속에서 Im Wald' 중 '절벽 앞에서'는 고도 높은 알프스에서 촬영을 이어가며 줄곧 산소 호흡기에 의존해야 했던 작가 본인을 촬영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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