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독일, 영국, 프랑스 등 유럽을 비롯해 캐나다, 일본 등 주요 동맹국 정상과 통화를 하고 우크라이나 지원 약속을 재확인했다.
바이든 대통령과 동맹국 정상간의 통화는 공화당이 주도하는 하원에서 우크라이나 지원을 제외한 임시예산안이 처리된 후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이 중단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이뤄졌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하고 "바이든 대통령은 통화에서 미국의 우크라이나 지원은 어떤 일이 있어도 중단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고 말했다.
커비 보좌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통화에서 우크라이나의 경제 복구와 식량 안보 문제도 논의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우크라이나에 약속한 탄약과 무기 지원이 중단되지 않기 위해서 의회의 협력이 필요한 상황에서 소수의 하원 공화당 강경파들이 우크라이나 지원을 막고 있다는 바이든 대통령의 비판을 재인용하면서 그러나 대부분 공화당 의원들은 우크라이나 지원을 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커비 보좌관은 "지원 중단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으로 하여금 미국과 동맹국이 손을 뗄 때까지 버티면 된다는 생각을 갖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미대통령이 1일 백악관에서 정부 셧다운을 막기 위한 임시예산안이 의회를 통과한 뒤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사진=로이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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