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뉴스핌] 문미선 기자 = 제주에서 자생하는 '풋감'이 비만 개선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제주 풋감.[사진=제주테크노파크] 2023.10.04 mmspress@newspim.com |
제주테크노파크(제주TP) 생물종다양성연구소는 제주 자생식물인 풋감 추출물이 비만 개선 효능이 있다는 연구 결과를 국내 저명 학술지에 게재했다고 4일 밝혔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풋감 추출물은 지방세포에서 지질 축적을 억제해 비만 개선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추출물은 지질 생성에 관여하는 단백질 발현을 막아 지질 축적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고지방식이를 통한 비만 동물실험 결과 풋감 추출물 섭취로 체중, 혈중 지질 및 식욕 조절 호르몬 수치가 감소하는 등 비만에 유익한 효과를 거뒀다.
제주TP 생물종다양성연구소는 이러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차세대 건강기능식품 소재로 활용가치를 높이기 위해 풋감 추출물의 건강기능식품 개별인정을 위한 비만 개선 인체적용시험을 진행 중이다. 또한 전국에서 비만율이 가장 높은 제주의 건강문제 해결을 위한 방안으로 제주 자생 생물자원을 활용한 체중 조절 제품 개발에도 주력하고 있다.
정용환 연구소장은 "제주 생물자원의 효능과 경제적 가치를 발굴하고 이를 산업화로 연결시켜 지역 농가 및 기업 매출 증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한국식품영양과학회(Preventive nutrition and food science)에 '지질 대사 조절에 따른 풋감의 비만 개선 효과에 관한 연구<Immature persimmon (Diospyros kaki Thunb.) ethanol extract ameliorates high-fat diet-induced obesity by modulating lipid metabolism>'라는 제목으로 게재됐다.
mmspres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