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7일 밤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열린 서울세계불꽃축제2023(서울세계불꽃축제)가 화려한 불꽃을 여의도 밤하늘에 수놓으며 종료됐다.
이날 오후 7시 개회식과 함께 시작된 서울세계불꽃축제는 7시25분쯤 첫 불꽃이 터지면서 본식의 막을 올렸다.
이날 축제는 '다채로운 색깔로 내일의 세상을 환하게 비추는 밝은 미래'를 주제로 한국·중국·폴란드 등 3개국의 참여가 예정되어 있었다.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400개의 불꽃드론을 이용한 불꽃쇼가 한강 밤하늘을 수놓고 있다. 2023.10.07 dosong@newspim.com |
해당 행사의 첫 주자인 중국 'Sunny' 팀은 '현실로 이뤄지는 꿈', '희망찬 내일'이라는 메시지가 담긴 'A Dream Comes True'라는 작품을 한강 위에서 음악에 맞춰 형형색색의 불꽃으로 뽐냈다.
이어 한국 '㈜한화' 팀은 'Moonlight – 달빛 속으로'라는 테마로 다양한 노래에 맞춰 30분간 불꽃쇼를 선보이며 대미를 장식했다. 한화 팀의 불꽃쇼에는 400개의 드론을 활용한 불꽃 드론이 등장해 수면 위 '불꽃과 동시에 발사된 가장 많은 무인항공기'의 기록을 세움과 동시에 축제를 찾은 시민들의 눈을 즐겁게 했다.
다만 한화 팀 전에 예정되어 있던 폴란드 'SUREX'팀은 아쉽게도 두번의 발사 시도에도 끝내 공연에 실패해 다음을 기약해야 했다.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7일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인근에서 열린 '2023서울세계불꽃축제'에서 화려한 불꽃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2023.10.07 dosong@newspim.com |
한강 위 밤하늘을 화려하게 장식한 70분간의 불꽃쇼에 시민들은 즐거움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시 회기에서 온 경희대학교 학생 오모(25) 씨와 이모(22) 씨 커플은 "폴란드 팀의 공연을 보지 못해서 아쉽지만 한국팀이 성대하게 채워줘서 만족한다"면서 "특히 공연 초반에 흘러나온 잔나비의 '가을밤에 든 생각'이 불꽃쇼와 잘 어우러져 좋았다"고 말했다.
직장인 송영서(30) 씨와 이인선(30) 씨 역시 "각각 인천과 평택에서 먼걸음을 했는데 너무 화려하고 웅장했다. 불꽃축제는 이번이 처음인데 다음에 티켓을 구할 수 있다면 다시 오고 싶을 정도로 황홀했다"며 "특히 중국팀 공연 당시 경서예지의 '밤하늘의 별을'이 중국어로 나왔는데 생각보다 인상깊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날 축제에는 100만명의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주최사인 한화와 함께 민·관·경이 합동으로 현장 지원에 나섰다.경찰 등은 기동대를 포함한 경찰 인력과 민간 보안요원, 응급차 등 소방 인력을 투입해 축제 현장을 통제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시민들이 불꽃놀이를 보기 위해 유사시 응급차가 통행해야 하는 비상 통로를 막기도 해 안전불감증의 전조를 보여줘 눈살을 찌푸리게도 했다.
서울시는 오후 8~10시 여의도환승센터·여의도역·여의나루역을 경유하는 26개 버스노선은 행사 종료시간에 맞춰 집중 배차하고 행사장에 가장 인접한 여의나루역 출입구 4곳을 모두 폐쇄해 안전 통제를 이어간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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