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우, 강서구민에겐 40억 혈세 낭비시킨 원흉"
"이권카르텔 척결하겠다 해놓고 사사로이 카르텔 자랑"
[서울=뉴스핌] 김윤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9일 김태우 강서구청장 후보자와 윤석열 대통령의 '핫라인'을 언급하며 유세에 나선 국민의힘을 향해 "김태우 후보가 '대통령 핫라인'이 있다면 그것은 이권을 위한 핫라인일 뿐"이라고 꼬집었다.
최민석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어디서 양의 머리를 걸고 개고기를 팔려고 하냐"면서 "윤석열 대통령에겐 김태우 후보가 창업의 일등공신인지 모르겠지만, 강서구민에겐 40억 혈세를 낭비시킨 원흉"이라 직격했다.
김태우 국민의힘 강서구청장 후보. [사진=뉴스핌 DB] |
앞서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지난 5일 김태우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후보자에 대해 '대통령과 핫라인이 있는 후보'라며 지지를 호소한 바 있다.
김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는 일 잘하는, 국민 심부름을 할 머슴을 뽑는 선거, 국민이 원하는 지역발전사업과 민원을 풀어낼 해결사를 뽑는 선거"라고 강조했다.
또 김 대표는 "정치인을 뽑는 선거가 아니며, 특히 구민이 아니라 야당 대표의 심부름을 할 아바타를 뽑는 선거도 아니다"라고 진교훈 후보자를 겨냥한 듯한 발언을 하기도 했다.
최 대변인은 논평에서 "김태우 후보는 청와대 재직 시절 향응을 수수해 징계위기에 처하자 기밀을 누설하고 공익신고자 코스프레를 해왔지만, 결국 유죄 판결을 받은 범법자"라며 "그런데도 윤석열 대통령은 김태우 후보를 사면복권해 주고 공천장까지 쥐어주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런 것을 두고 바로 '이권카르텔'이라고 하는 것"이라며 "이권카르텔을 척결하겠다고 할 땐 언제고, 이젠 사사로이 이권카르텔을 만들었다고 자랑하고 있으니 정말 이상한 정권"이라 비꼬았다.
이어 "진정 강서구민을 위해서는 소신과 뚝심의 '진짜' 구청장이 필요하다"면서 "강서구민은 대법원 유죄 판결을 받고도 공익제보자라고 우기고, 분당과 성수에 10억대 아파트를 가지고도 강서에서 세 살이 하는 김태우 후보를 심판할 것"이라 경고했다.
최 대변인은 "국민께서는 오로지 자신의 권력을 위해 이권 핫라인, 이권카르텔을 구축하는 윤석열 정권을 반드시 심판할 것"이라 재차 강조했다.
yunhu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