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오는 17일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 해상 실크로드) 정상포럼을 진행한다. 포럼은 중국의 올해 최대 외교 행사가 될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특히 올해 두 번째 중러 정상회담이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일대일로 정상포럼이 17일부터 이틀간 베이징에서 개최되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이 참석해 개막식 기조연설을 행하고, 포럼에 참석하는 각국 귀빈들과 환영 연회와 양자회담을 진행할 것이라고 11일 발표했다.
이에 앞서 10일에는 중국 국무원 신문판공실이 기자회견을 개최해 이번 포럼에 130개국과 30여개 국제기구 대표들이 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특히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포럼에 참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아직 중러 양국의 공식발표는 없지만, 푸틴 대통령의 포럼 참석은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10일(현지시간)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부 장관이 오는 16일부터 18일까지 중국을 방문할 예정임을 발표한 바 있다.
이에 앞서 지난달 20일 왕이(王毅) 중국 공산당 정치국위원 겸 외교부장은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푸틴 대통령을 면담했으며, 당시 푸틴 대통령은 "시진핑 주석의 10월 중국 방문 요청을 기꺼이 수락한다"고 발언한 바 있다.
이로써 중러 양국 정상은 올해 두 번째 정상회담을 진행하게 된다. 시진핑 주석은 지난 3월 러시아를 방문해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진행한 바 있다.
이번 중러 정상회담은 우크라이나 전쟁 문제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무력 충돌에 대한 양국의 의견이 교환될 것으로 전망된다.
시진핑 주석과 푸틴 대통령이 지난 3월 모스크바에서 만나 악수를 하고 있다.[신화사=뉴스핌 특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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