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 씨와 신학림 전 언론노조위원장 허위 인터뷰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 보좌관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섰다.
서울중앙지검 대선개입여론조작사건 특별수사팀(팀장 강백신 부장검사)은 11일 정보통신망이용촉진및정보보호등에관한법률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김 의원의 보좌관 최모 씨의 국회 사무실과 자택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2020.01.09 mironj19@newspim.com |
아울러 검찰은 언론사 '리포액트' 사무실과 운영자인 허재현 기자의 주거지 등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이 사건은 2021년 9월15일 김씨가 신 전 위원장과 '윤석열 대통령이 대검 중수부에 있을 당시 박영수 전 특별검사를 통해 조우형 사건을 덮어줬다'는 취지의 허위 인터뷰를 하고 이를 보도하게 한 뒤, 그 대가로 신 전 위원장에게 1억6500만원을 지급했다는 것이 골자다.
검찰은 대장동 사업에 대한 검찰 수사가 시작되자 당시 민주당 대선 후보자였던 이재명 대표에게 불리한 영향이 생길 것을 우려한 김씨가 이를 은폐할 목적으로 이같은 허위 인터뷰를 했다고 보고 있다.
특히 검찰은 해당 보도가 투표를 사흘 앞둔 시점에서 이뤄진 것을 두고 '대선 개입'의 의도가 있었다고 의심하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검찰은 최씨와 허 기자 등이 지난 대선 직전 윤 대통령에게 불리한 허위 보도를 해 여론을 왜곡시키는데 개입했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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