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미셸 보먼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가 물가 안정을 위해 연준이 금리를 추가로 올려야 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보먼 이사는 11일(현지시간) 모로코 마라케시에서 열린 경제 행사에서 "인플레이션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목표치인 2%를 훨씬 상회하고 있으며, 지출도 강력한 속도를 지속하고 있고 노동 시장도 타이트하다"고 지적했다.
미셸 보먼 미 연방준비제도 이사 [사진=로이터 뉴스핌] |
그는 이어 "이는 인플레이션이 FOMC 목표치로 돌아오기 전까지 금리를 추가로 올리고 제약적 기조 유지해야 한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보먼 이사는 연준 내에서도 매파(통화 긴축 선호)로 평가받는 인물이다.
이날 보먼 이사의 발언은 국채 금리 급등으로 추가 금리 인상 필요성이 줄어들었다는 연준 인사들의 최근 발언과는 다소 대조적이다.
하루 전인 10일 래피얼 보스틱 미국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추가 기준금리 인상이나 경기 침체가 없을 것으로 전망했으며, 지난주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를 시작으로 필립 제퍼슨 연준 부의장, 로리 로건 댈러스 연은 총재 등도 최근 높아진 채권 금리를 언급하며 향후 추가 금리 인상의 필요성이 줄었다고 말했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 페드워치(FedWatch)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시장 참가자들은 11월과 12월 연준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각각 88.9%와 72.4%로 반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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