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전국 84개 시험지구 1279개 시험장서 실시
기상 악화 대비한 수험생 운송 대책 마련
11월 4일까지 모든 시험장 안전 점검
[서울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치러지는 오는 11월 16일에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관공서·기업체 등 출근 시간이 10시 이후로 조정된다.
교육부는 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수능 안정적 시행을 위한 지원 대책을 보고했다고 17일 밝혔다.
올해 수능은 다음달 16일 일반수험생 기준으로 오전 8시40분부터 오후 5시45분까지 실시된다. 전국 84개 시험지구 1279개 시험장에서 50만4588명의 수험이 시험을 치른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여고에서 열린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에서 고3 수험생들이 시험을 치르고 있다. 2023.09.06 photo@newspim.com |
우선 수능 당일 아침 수험생이 교통 혼잡으로 시험장에 늦게 도착하는 것을 막기 위해 관공서·기업체 등에 출근 시간을 오전 10시 이후로 조정하도록 협조를 요청하기로 했다.
수험생의 이동 시간인 오전 6시~8시10분에 수도권 지하철 운행 대수를 늘리고, 경찰서‧행정기관의 비상 수송차량을 수험생 이동 경로에 배치해 이동을 도울 예정이다.
시험장 주변의 교통 혼잡을 예방하기 위해 수능 당일 시험장 200m 전방부터 차량 출입이 통제된다. 수능 당일 자차를 이용하는 수험생은 시험장 200m 전방에서 내려 걸어가야 한다.
3교시 영어 영역 듣기평가 시간인 오후 1시10분부터 25분간에는 소음이 발생하지 않도록 항공기‧헬리콥터 이착륙 시간을 조정하도록 요청하기로 했다. 사격 및 전차 이동 등 군사훈련도 잠시 중단된다.
특히 수험생이 시험장 주변 소음에 영향을 받지 않도록 시험장 주변을 지나는 버스·열차 등은 서행하고, 시험장 주변 행사장, 공사장 등의 생활소음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17개 시도교육청에서는 기상 악화에 대비해 도서‧벽지 수험생 수송 대책, 제설 대책 등을 마련하기로 했다. 다음달 4일까지 전체 시험장을 대상으로 안전 점검을 하고, 수능 당일 지진 발생에 대비한 상황도 점검한다. 수능 문답지 관리를 위한 경비체계도 마련하기로 했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모든 수험생이 수능을 잘 치를 수 있도록 전 부처와 함께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