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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52 핵폭격기에 놀랐나…北, 한미에 핵 선제타격 위협

기사입력 : 2023년10월20일 08:05

최종수정 : 2023년10월20일 08:05

전략자산 전개에 "소멸대상"
우크라이나・중동사태 거론해
"미 패권전략 파산에 직면"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북한은 한미연합 공중훈련을 위해 미 핵전략폭격기 B-52가 지난 17일 한반도에 투입된 데 반발하며 "괴뢰지역에 기어드는 미국의 핵전략자산들은 우리 공화국 무력의 첫 소멸대상"이라고 위협했다.

북한은 20일 관영 조선중앙통신사 논평을 통해 "미국의 군사적 도발책동이 더욱 위험한 단계에로 진화하고 있다"면서 B-52와 F-22랩터 스텔스전투기 등의 전개와 한미 연합 공중훈련을 "미국의 의도적인 핵전쟁 도발책동"이라고 비난했다.

한미가 17일 미군의 공중 전략자산인 B-52H 전략폭격기를 전개해 한반도 상공에서 한국 공군 F-35A 스텔스 전투기들과 함께 실전적 연합 공중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공군]

통신은 "미국과 대한민국 깡패들이 우리 공화국을 향해 핵전쟁 도발을 걸어온 이상 우리의 선택도 그에 상응할 것"이라며 "목표가 가까울수록, 목표가 클수록 보다 선명하게 보이고 그만큼 위험의 도수도 높아지게 되어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은 오판이 반복될수록 대양 건너 아메리카 대륙의 위태로운 순간이 더욱 바투 다가들게 된다는 것을 하루라도 빨리 깨닫는 것이 좋을 것"이라며 "경거망동 뒤에는 돌이킬 수 없는 후회가 따르는 법"이라고 말했다.

논평에서 중앙통신은 "유럽과 중동에서의 분쟁과 그로 인한 여파로 패권전략 실현을 위한 미국의 모험적인 정책이 파산에 직면하였고 국내 정치세력들 간의 첨예한 갈등으로 내정도 엉망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현 미행정부의 대외적인 영향력과 지위는 열강들과 동맹국들 사이의 새로운 모순과 알륵(알력)으로 하여 추락에 추락을 거듭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미는 지난 17일 한반도 상공에서 연합 공중훈련을 시행했으며, 여기에 참가한 미 공군의 전략핵폭격기 B-52가 청주 공군기지에 처음으로 착륙했다.

yj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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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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