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속 핑두시 맥주 공장…국내 수입 제조소 없어
국내수입 칭다오 제조소는 스베이구‧리창구 등 3곳
中 정부 3곳 조사…식약처 "조사 결과에 따라 대응"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한 남성이 중국 산둥성 핑두시 칭다오 맥주 공장에서 맥주 원료 위에 방뇨하는 영상이 중국 포털사이트에 올라와 논란이 일었으나 해당 칭다오 맥주는 국내에 수입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주칭다오 대한민국 총영사관에 파견된 식약관을 통해 언급된 업소 소재지 등 정보를 확인한 결과, 핑두시 소재 칭다오 맥주 주식유한공사 제3공장으로 21일 확인됐다.
논란인 핑두시 소재 제조업소는 해외제조업소로 등록되지 않았다. 해외제조업소는 국내 수입신고 전 식약처에 해외제조업소를 등록하도록 의무화한다.
국내 수입되는 칭다오 맥주는 칭다오 맥주 주식유한공사 3곳에서 생산된다. 스베이구 소재 칭다오 맥주 주식유한공사, 리창구 소재 칭다오 맥주 주식유한공사 제2공장, 라오산구 소재 칭다오 맥주 주식유한공사 제5공장이다.
최근 온라인에서는 중국 칭다오 맥주 제3공장에서 근무하는 한 남성이 맥주 원료에 소변을 보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확산되며 칭다오 맥주의 위생 문제가 도마에 올랐다.
칭다오 맥주 수입사 비어케이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칭다오 맥주 본사에 확인한 결과 칭다오 맥주는 내수용과 수출용을 분리해 별도의 공장에서 제조하고 있다"며 "(문제된 영상 속) 제3공장은 내수용 맥주만을 생산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피력했다.
공장을 관할하는 핑두시 당국은 조사팀을 급파해 진상 조사에 나섰다. 현지 공안도 수사에 착수했다. 식약처는 해외제조업소인 스베이구 등 칭다오 맥주 주식유한공사 3곳에 대한 조사에 대해 "중국 정부 조사 결과에 따라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진 = 바이두] 청도(칭다오)맥주 |
sdk199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