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월 휴온스와 150억원 규모 독점 판매 계약…양산 시작 후 첫 물량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당뇨병 관리 통합 헬스케어 전문 벤처기업 지투이(G2e)가 국내 최초 전동형 스마트 인슐린 펜 '디아콘(DIA:CONN) P8' 제품 양산 시작 후 첫 물량을 출하했다고 1일 밝혔다.
지투이는 올해 초 식약처 사용 인가 획득 및 휴온스 그룹과의 독점 공급 계약 체결 이후 처음으로 제품을 출하하게 됐다. 회사는 지난 3월 휴온스와 150억원 규모의 최소 주문 수량(MOQ)을 조건으로 2027년까지 디아콘 P8를 독점 판매하는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이번 첫 생산 물량은 '디아콘 P8' 2000대 및 소모품으로, 다회 인슐린 주사요법(MDI)이 필요한 국내 당뇨 환우들을 대상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회사는 향후 계약 조건에 따라 점진적으로 생산 물량을 늘려 나간다는 방침이다.
전동형 스마트 인슐린 펜. [사진=지투이] |
지투이 정창범 대표이사는 "현재 국내 당뇨 환자의 대부분이 일회용 펜을 이용해 스스로 약물 주입량을 결정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앞으로는 많은 환자들이 디아콘 P8을 이용해 최적화된 인슐린 투여 요법을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디아콘 P8은 0.1U(0.001cc) 단위의 정밀한 인슐린 공급이 가능한 제품으로, 지투이의 '디아콘(DIA:CONN)' 헬스케어 플랫폼과 연동돼 환자의 최근 혈당, 활성 인슐린 상태 등을 실시간으로 알려주며, 볼러스(Bolus) 계산 기능을 통해 환자에게 필요한 정확한 양의 인슐린을 주입해 저혈당을 예방할 수 있다. 펜 타입으로 휴대가 간편하고 주입 부분이 포켓 형태로 이뤄져 주사 바늘에 대한 반감을 최소화하고, 다회요법도 가능하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