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민 안전 위한 경찰당국 협력도 요청"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한국과 캄보디아 외교당국이 31일(현지시각) '제5차 한·캄보디아 공동위원회'를 열어 ▲교역·투자 ▲개발협력 등 양국간 실질협력 강화 방안 ▲한반도 문제 등 역내 평화 증진 ▲국제무대에서의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1일 외교부에 따르면 장호진 1차관과 뚜읏 빤냐 캄보디아 외교차관은 전날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열린 공동위를 통해 양국이 앞으로도 제반 분야 협력을 심화·확대해 양국관계를 한 단계 도약시키자는 데 뜻을 같이했다.
한국과 캄보디아 외교당국이 31일(현지시각)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제5차 한·캄보디아 공동위원회'를 개최하고 있다. 2023.11.01 [사진=외교부] |
장 차관은 "지난해 양국 간 교역액이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활발히 발전하고 있는 양국간 교역·투자를 기반으로, 앞으로 디지털정부, 디지털 금융, 스마트팜 등 미래분야 경제협력을 더욱 강화시켜 나가고, 공병장비 공여 및 유엔 평화유지활동(PKO) 협력 등 국방분야에서 진행되어 온 협력도 지속해 나가자"고 말했다.
아울러 ▲캄보디아 내 한국 국민·방문객의 안전을 위한 양국 경찰당국 간 협력 강화와 ▲국내 기업의 캄보디아 현지 진출 및 애로사항 해소를 위한 관심과 지원도 요청했다.
뚜읏 차관은 "한국이 다양한 개발협력 사업을 통해 캄보디아의 경제·사회 발전에 기여해왔다"며 사의를 표하고 "한국 기업들의 캄보디아에 대한 투자도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또한 "최근 시엠립 신공항 개장에 따라 인천-시엠립 직항편도 재개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더욱 많은 한국 국민들이 캄보디아를 방문하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언급했다.
장 차관은 캄보디아가 지난 3년간 한-메콩 협력 공동의장국으로서 한국과 메콩 국가들간 협력 강화를 위해 적극적인 역할을 해 온 데 대해 사의를 표했으며, 양측은 오는 24일 서울에서 한·캄보디아 양국이 공동 주최하는 '한-메콩 비즈니스 포럼'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적극 협력키로 했다.
장 차관은 이어 최근 한반도 정세 관련 국제사회가 단합하여 북한의 도발에 단호하게 대응할 필요성 및 북한의 불법적 사이버 활동 등에 대한 대처 필요성을 강조하고 캄보디아측의 지속적인 협력을 요청했다.
뚜읏 차관은 북한의 도발로 인한 한반도 정세 불안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앞으로도 북한문제 관련 국제무대에서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장 차관은 같은 날 오후 쏙 쩐다 소피어 캄보디아 부총리 겸 외교장관을 예방해 신정부 출범을 축하하고,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한 적극적인 협력을 당부했다.
쏙 쩐다 장관은 캄보디아 신정부 출범을 계기로 캄보디아의 주요 협력 파트너인 한국과의 관계 강화를 더욱 중시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그간의 성공적인 협력 성과에 기반하여 고위급 인사 교류 및 교역·투자, 개발, 국제무대 협력 등을 중심으로 양국관계가 더욱 긴밀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측은 '2030 부산엑스포' 유치 관련 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하고 제반 국제무대에서 계속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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