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디지털전환·친환경 에너지 분야 등 논의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장호진 외교부 1차관이 베트남의 경제 발전을 총괄하는 부총리급 쩐 뚜언 아잉 베트남 당 중앙경제위원장과 만나 핵심광물 등 공급망을 포함해 다양한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장 차관은 23일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아잉 위원장을 면담한 자리에서 "베트남은 우리의 3대 교역국이자 9700여 개 우리 기업이 진출해 있는 한국의 핵심 협력 국가"라며 "작년과 금년 양국 정상의 교환 방문에 이어 베트남의 경제 발전을 총괄하고 있는 아잉 경제위원장의 방한은 작년 수교 30주년 계기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협력 관계를 격상한 양국이 미래지향적 협력의 지평을 확장해 가는데 있어 중요한 동력이 될 것"이라고 환영했다.
장호진 외교부 1차관이 베트남의 경제 발전을 총괄하는 부총리급 쩐 뚜언 아잉 베트남 당 중앙경제위원장과 만나 악수하고 있다. 2023.10.24 [사진=외교부] |
아잉 위원장은 단기간 내 양국 관계를 최상위 단계로 발전시킨 것을 평가하고 "베트남 정부가 향후 과학기술과 혁신에 기반한 국가발전 전략을 이행하는 데 있어 해당 분야에서 강점을 가진 한국과 협력을 강화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양측은 과학기술과 디지털 전환, 핵심광물 등 공급망, 친환경 에너지, 녹생성장, 해양 및 방산 등 분야에서 협력 가능성이 크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긴밀히 협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또 양국관계 발전에서 기업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점에 의견을 같이하고 기업 활동 지원을 위해 서로 노력하기로 했으며, '2030 부산세계박람회' 관련 양국 간 협력 가능한 방안에 대해서도 협의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양측은 북한의 불법 사이버 활동 등 최근 북핵·북한 관련 동향 및 양국간 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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